2004-09-06 10:21

中 상하이 외자투자 '선별허용' 방침

중국 경제중심 상하이(上海)가 쇄도하는 외국인투자를 걸러내기로 했다.

6일 상하이시 외자경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상하이로 유입되는 외국투자자본은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에는 '선진적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최우선으로 수용된다.

또 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집중 육성대상 투자업종을 주로 푸둥(浦東) 신구나 국가급 개발구 등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상하이시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주로 금융과 무역, 물류, 회의전시, 자문, 중개서비스, 관광 등에 몰려있다.

상하이는 올들어 7월까지 총 2천677개 외국투자기업을 유치했으며, 외자계약액은 71억5천3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천만달러 이상의 투자는 257개에 계약액은 55억8천700만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78.1%를 차지하고 있다.

또 3천만달러에서 1억달러 수준의 투자도 40개에 달하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가운데 내년까지 상하이에 투자할 기업은 2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이는 계약기준으로 110억달러 규모가 유입된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건에 3천만달러가 넘는 외국인투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외국자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들은 중국 국영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짐에 따라 M&A 방식을 통해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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