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2 17:16

기자노트 - 택배업계 서바이벌 게임 ‘현재 진행형’

택배업계 서바이벌 게임 ‘현재 진행형’

살아남느냐’와 ‘사라지느냐’의 ‘생존의 기로’. 택배업계가 바로 그 ‘갈림길’에 서 있다.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대접을 받았던 택배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나온 결과다.
과거의 택배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위치를 내 준 이유 중 하나는 ‘업체의 난립’이다. 과거의 경우 택배시장에 진출하려면 영업소, 정보시스템 구비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됐다. 이러한 조건들은 90년대 중반 상당히 완화되고 그 결과 택배업계로 여러 업체들이 진출한 결과를 낳았다.
이런 업체의 ‘난립’에 기름을 붓는 악재는 바로 ‘내수경기의 불황’이라는 존재다. 물류의 여러가지 분야 중에서 택배업은 수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분야 중 하나다. 그야말로 국내 경기에만 의존하게 되는 분야에서 국내 경기가 부진하면 사업이 흥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국내 택배업계의 발전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업체들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부지원 등의 외부적 도움이, 그리고 내적으로는 구조조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우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허가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라고 운을 떼며 “그 중에서도 B2B택배의 법률과 B2C택배의 법률이 차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법률제도의 정비가 필요함을 우선적으로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서 이 외의 도움이 계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인프라 시설’이 아직 미비된 점이 국내 택배업계가 해결해야만 할 숙제 중 하나다. 현재 수도권 지역, 특히 서울지역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땅값이 비싼 형편이고, 경기도 지역도 ‘그린벨트’라는 제약이 인프라 구축을 막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건들을 구비함에 있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C씨는 이에 관해서 일례로 ‘터미널 단지’ 등의 부대시설을 구축함에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설 등을 일반 업체차원에서 만들자면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정부에서 도와줘야죠. 일례로 택배 터미널 단지 등은 절실한 문젠데 이를 정부 측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는 이에 덧붙여 물류인력 부족 대책의 일환으로 ‘제3국’ 출신들의 노동자들도 물류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제3국 출신들의 노동자들은 제조업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이 물류업에 투입되면 저비용으로 인력들을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택배업계의 현재 상황이 개선되려면 ‘구조조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현재 수익 파이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택배업체는 난립하고 있죠. 더군다나 고유가, 고임금시대에 저단가 경쟁까지 겹치는 악조건 속에 택배업계는 고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조조정이 될 거 같아요. 택배업계 전체에 말이죠. 언제가 될지요... 아마 올 하반기 쯤이 되지 않을까 해요. 그를 통해 경쟁력 있는 업체는 계속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매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논리라는 것이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기본이 되는만큼 무조건적인 힐난도 적합하지 않다. 모든 물류업계가 다 그렇겠지만 택배업계는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 자신들만의 개성을 가지고 자본주의 경쟁을 뚫고 나가고 있다. 모든 회사들이 어려움의 시간을 잘 견디고 물류업계에 굳건히 남아 ‘동북아 물류 중심국’이라는 과제의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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