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2 11:33

<특별 인터뷰> 부산항만공사 추준석 사장

“부산항 국제물류거점화, 항만생산성 극대화에 진력할 터”

항만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개선 총력…부두별 담당제 운영, 입항선박 방문시행
신항 배후단지 37만평공사 금년 중 착공

Question. 먼저 사장으로 선임되신걸 축하드립니다. 항만공사 사장직 공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Question. 먼저 사장으로 선임되신걸 축하드립니다. 항만공사 사장직 공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경제부처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국가 경제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사회간접자본으로서의 항만의 역할에 대하여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국제해운항만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를 설립하고 사장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통상 증진을 위하여 열심히 일 해왔던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부산항이 동북아 허브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Question. 사장님께선 해운·항만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기에 업계에선 부산항만공사 경영에 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물류에 대한 관심 지대했다.”

“제가 산업과 무역에 관한 일반 정책 입안과 집행의 직무를 수행하던 그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물류의 전반적인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경험을 쌓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산항이 발전하기 위해선 항만 시설과 운송, 배후단지 개발, 항만의 국제적인 비즈니스 거점화와 같은 경제적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추진되는 개별 비즈니스의 통합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종합적인 시각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요소를 저는 잘 이해하고 있으며, 따라서 저의 경험을 잘 활용하면 부산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계 유수 항만공사의 하나로 언급되는 싱가포르 항만공사도 항만업계나 해운업계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고위 행정관료 출신의 사장을 영입, 지금의 성공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uestion. 공사 출범작업 중에 어려웠던 일이나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남기고 싶으신 얘기가 있다면?

“공사의 출범을 위하여 노력하였던 추진기획단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수단의 노고가 매우 컸습니다.
공사의 순탄한 출범은 다 그분들의 공입니다. 항만공사 설립의 필요성을 심도 있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신 정책 당국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uestion. 부산항만공사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지 포부나 계획이 있다면?

“공사의 출범과 함께 관련 업계는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기업체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추진목표를 최고의 항만 생산성, 최상의 항만서비스, 신항만 건설을 포함한 항만기반시설의 확충, 부산항의 국제물류 거점화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세계 주요선사 등 모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중 하나입니다. 항만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부두별 담당제도를 운영한다든지, 입항선박 방문을 통한 홍보활동도 적극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부산시민과의 유대감 형성도 중요합니다. 부산시민에게 항만의 경제적 중요성을 설명하고 항만의 발전이 바로 부산 경제의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항만과 시민이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공사의 한누리호(50인승)를 이용하여 항만관계자, 각계각층의 시민을 초청하여 부산항만 투어 및 연찬회, 토론회를 개최하여 부산항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항 투어’를 시작으로 신항만 완공시 친수공간을 확보하여 시민과 가까워 지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항 투어

Question. 앞으로 명실상부한 항만공사 또는 제대로 된 항만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만건설, 유지보수, 운영, 수익창출, 재투자 등 모든업무를 일괄적으로 하여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만공사법에 의해 이미 정해진 내용이지만, 기건설된 항만만 공사에서 운영하고 신항만 건설은 컨테이너부두공단, 선박입출항료 관련 수입은 해양청에서 관할하고 있어서, 반쪽짜리 항만공사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는?


“항만공사가 처음부터 열거하신 업무를 일괄하여 수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데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항만공사는 기업형태의 항만운영 기업입니다.
손익과 자금수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부, 지자체, 공사간의 역할 분담과 재원 확보방안 등을 결정하여 최선의 효율적인 공사운영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재정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 국가기관과의 역할분담의 적정형태 등을 잘 연구하여 우리나라의 법체계와 모순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공사의 사업범위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현행 항만공사법상 항만공사는 신항만을 포함한 부산항내 항만건설사업(유지보수 포함)을 자체 시행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방파제 등 항만 기본시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고 수익창출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신항만 사업 등에는 항만공사의 재원조달 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감안하여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항만 기본시설 등에 대한 정부사업과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민자부두, 그리고 이미 시행중인 「컨」공단 사업은 아직 공사에 이관되지 않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출범이후 해양부, 부산시 등과 함께 기존 항만의 배후단지 확보, 신항만건설,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및 투입재정규모, 항만공사로의 이관시기 등 공사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항만공사의 수입은 주로 컨테이너 부두의 임대료, 선박접안료 및 화물입출항료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해 내에 선박 입항료 및 정박료 수입에 대한 이관문제 등을 협의하여 공사로 이관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입니다.”

Question. 동북아물류중심국가 건설이라는 참여정부 정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써 10년 또는 20년 후의 부산항의 청사진을 그려 보신다면?

2020년에 세계 최고수준 항만물류기업 도약

“동북아 중심국가건설의 중요한 과제 하나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의 건설이며, 다른 과제와 비교하여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정책 목표입니다.
현재 부산항은 21선석의 컨테이너 부두로 1천만TEU이상의 컨테이너를 취급하여 세계주요 거점 항만의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해항 등 경쟁 항만의 급속한 팽창으로 엄청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만,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개시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 부산항은 신항만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우선 2006년 북측부두 3개선석 개장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30개 선석의 컨테이너 부두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성장하여 2020년에는 자체적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Question. 요즘 해운물류기업의 최대의 관심사는 신항만 배후단지 입주입니다. 추진일정 및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 좀 바랍니다.

“북항은 배후단지가 부족하여 부가가치 창출에 제약이 많습니다. 부산신항의 경우 충분한 배후단지를 확보하는 것이 항만 부가가치 제고에 꼭 필요합니다. 2006년에 북측 3개 선석이 완공에 맞추어 우선 신항의 배후단지중 37만평을 금년중에 착공하여 조기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부가 중심이 되어서 추진하고 있으며, 항만공사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예정입니다.

Question. 최근 업계에서는 환적화물 증가세의 둔화 , 중국 직기항증가 등으로 부산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및 청사진을 선사 및 하주 등 항만 이용자에게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현재 부산항은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환적화물 동향과 중국 항만의 시설 확충 등으로 위기의식을 충분히 느끼고 있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먼저 부산항의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의 입장에서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객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항만공사가 독립경영과 기업형태로 설립이 되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포트세일즈를 하겠습니다. 부산항의 생산성 향상과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포트세일즈를 하겠습니다. 세계주요선사, 주요 하주에게 본격적인 홍보를 하여 선박과 화물이 더욱 모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항만마케팅팀과 통합전산망 전담팀을 신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위기를 호기로 살리겠습니다.

■글ㆍ부산 하어육 기자 (ksgbo@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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