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2 17:40
국제선도 인상계획...회사부담 고객전가 비난
(서울=연합뉴스)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운임이 각각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탑승일 기준) 정부의 전쟁보험료 지불보증 기간이 끝남에 따라 국내선 전 노선의 항공운임을 편도기준 1천500원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노선은 주중 6만900원에서 6만2천400원으로, 주말의 경우 6만5천원에서 6만6천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또 서울-제주노선은 주중 7만1천900원에서 7만3천400원으로, 주말은 7만6천900원에서 7만8천400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시기 국내선 운임을 1천500원 인상할 예정이다.
두 항공사는 또 국제선 운임의 경우 대한항공은 0.75달러, 아시아나는 0.87달러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인가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상태여서 조만간 국제선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두 항공사는 정부의 지불보증 기간이 끝남에 따라 항공사의 3자 배상 전쟁보험료 부담이 높아져 불가피하게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운임인상 방침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항공사가 부담해야할 부분을 승객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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