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17:20

'CY 부족현상,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주)이지인더스 순수 국내 기술로 컨테이너 물류창고 개발

동북아시아 허브항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치르고 있는 부산항이 안고 있는 딜레마 중 하나가 ‘컨테이너 야드(CY) 부족’이다. 100년을 훌쩍 뛰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항은 바로 뒤쪽으로 주택가와 고층 빌딩들이 들어차 있어 더 이상의 항만 공간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 부산항 CY 부족 현상은 결국 별도의 돈을 들여 양산에 내륙 물류 기지(ICD)를 짓는 현실로까지 이어졌다. 이러던 차에 ‘마른 땅에 단비 내리듯’ 부족한 CY 현상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가 국내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되었다.
㈜ 이지인더스, 2002년 3월에 국내 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회사 운영에 들어간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의 신생 회사. 그러나 이 회사가 지니고 있는 기술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해외 유수 대기업들이 같이 사업하자고 간청하였을 정도라고 한다.
해상화물 수송에 있어 획기적인 한 획을 그은 화물의 컨테이너화는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조차도 컨테이너 야드 부족 현상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뉴욕·뉴저지 항이 일찍부터 항만 물동량 과포화로 고민하고 있는 모습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얻게 된 이지인더스의 컨테이너 물류창고 개념은 사실 들어보면 상당히 단순하기만 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 타워’를 연상하면 될듯. 단지 차이가 있다면 수용하는 것이 자동차가 아닌 컨테이너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개념이 오늘에 이르러서야 겨우 현실화 될 수 있었던 데는 컨테이너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승강기에 사용되는 피스톤의 기술 한계 때문이었다고 이지인더스 김교철 사장은 밝혔다.

“기존 화물 승강 장비로는 30톤의 풀 컨테이너를 50m 이상 들어 올려 적재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흔히 ‘안테나형 실린더’라고 하는 다단식 실린더는 높이 올라가면 압력의 공동현상이 발생해서 적합하지 않았으며, 승강 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로프식 승강기는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옮기기에 너무 불안정하고 요동 현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일정 길이를 넘는 기다란 실린더는 그 끝에 화물이 실리게 되면 실린더의 축이 휘어지는 ‘좌굴’ 현상이 발생, 지금까지 컨테이너 물류창고 개발을 잡고 있는 ‘복병’노릇을 하였다.
이지인더스는 이러한 복병을 처치하기 위해 ‘콜럼버스’적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였으니 일명 ‘세계 유일의 초고층 유압 승강식 자동화 컨테이너 물류 창고 시스템’. 이 시스템은 하나의 실린더를 길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10m의 실린더를 몇 개 연결해 원하는 길이만큼 뻗어 나가게 하였다. 이 장치를 완성하는 데 쏟아 부었던 돈이 무려 ‘30억원’. 그러나 이 기술은 현재 순수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완성되어 세계 곳곳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수주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5월 마침내 기술 개발을 완료한 이지인더스는 두 곳의 굵직굵직한 업체와 사업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한전 KDN’과 ‘m+w zander’. 독일계 건설업체인 m+w zander는 특수 플랜트 분야에서 드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회사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지난 1월 9일 이지인더스는 m+w zander와 사업 협정서를 체결, 앞으로 이 회사의 영업 유통망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m+w zander는 물류 창고 건설을 책임지기로 합의했다. 이보다 조금 앞선 작년 12월 이지인더스는 한전 KDN과 협약을 맺고 자동화 및 정보 시스템 운영은 한전 KDN이 주관토록 했다.
“궁극적으로 초고층 유압 승강식 자동화 컨테이너 물류 창고 시스템은 항만 물류의 자동화 개념을 지향합니다. 배가 선석에 들어오면 갠트리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내린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자동화로 이루어져 많은 인원이 필요 없으며 컨테이너 반출입 현황도 자동화를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허브항의 주요 요소인 환적 화물처리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교철 사장은 우선 일차적으로 인천항에 1개 Unit을 올 상반기 안에 시범적으로 건설한 후 추후 부산항을 비롯한 국내 항만, 홍콩·싱가포르 등 국외 항만과 구체적인 계약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지인더스의 초고층 유압 승강식 컨테이너 자동화 물류 창고 시스템은 국내 특허 획득은 물론 세계 100여 개 국에 특허 기술 출원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2005년까지 전세계 시장 규모를 대략 82조원으로 추정한다.
▲ 문의 : 02)2675-3605

글·백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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