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미국)/김성문

물류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놀라운 성장
미국 이동통신의 선두주자, 버라이즌의 물류 혁명

이번호에서는 미국내 선두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버라이즌 (Verizon) 의 자회사인 버라이즌 로지스틱스 (Verizon Logistics) 가 창고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생산성 우수상을 획득한 사례를 소개한다.

버라이즌 로지스틱스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버라이즌 (www.verizon. com)과 마찬가지로, 자회사 버라이즌 로지스틱스 (www.vzlogistics.com)의 기업 목표는 고객이 서로 무선상에서 잘 연결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인디애나 (Indian) 주의 웨스트필드 (Westfield) 시에 위치한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는, 인디아나주 및 인접한 다섯개 주의 통신 기술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이 소유한 지역 로지스틱스 센터와 전국에 분포한 상용 서비스 고객을 버라이즌으로 연결시커주는 공급망 통로가 되고 있다. 700억원에 해당하는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에서는 휴대폰 기기, 발신번호 표시장치 (Caller ID), DSL 인터넷 접속 장치, 전화선 코일 등을 다른 곳으로 발송하는데, 이러한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 되었다.
　　　
주문증가로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 대두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는 개별 품목 처리시 효율을 증가시키며, 추가 고용 인원 없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센터내의 재고를 통합하는 굵직한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추가된 것을 들자면, 다단계 모듈에서 재고를 보관 장소로부터 꺼내는 피킹 (picking) 을 할때 자동인식 장치와 컨베이어내 슬라이딩 슈 (sliding shoe) 분류 시스템, 그리고 창고 관리 시스템 (ware-house management system) 이 있다.
“우리는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고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창고의 각 재고 보관 위치로부터 추가 품목을 더 자주 꺼내와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내의 재고 저장 단위 종류가 6000개에서 8000개로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사업 활동량은 창고 내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재고 피킹 속도를 마침내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버라이즌의 프로젝트 기획 부장인 스티브 모리스 (Steve Morris) 는 이야기한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동시에 이루다
　　　
“우리 회사의 생산성을 더 잘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라고 웨스트필드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의 부장인 팸 리브즈 (Pam Reeves)는 밝힌다. 그리고 그녀는 정확히 그것을 이행했다. 추가 고용 인원없이 증가된 처리 물량에 대해 260% 향상된 속도의 피킹을 달성했다. 개별 품목 저장단위 재고가 3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의 가시성과 자동 수량화가 이루어졌다. 즉, 재고가 현재 어느 곳에 위치하여 있는지, 누가 그 재고를 피킹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어느 곳으로 향해 가고 있는지를 매 순간 파악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팸 리브즈는 거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작년 한해동안 웨스트필드의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의 운용 경비 총액은, 업그레이드 후 낮아진 수치로부터 추가로 29%나 절감되었다. 이러한 결과의 상당한 부분은 직원의 야근 등 임시 수당이 36% 줄어든 것에 기인하는데, 매 직원마다 시간당 피킹의 속도가 25%나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스티브 모리스는 설명한다 “개별 직원마다 창고 각 위치에서 재고를 끄집어 내오는 피킹 속도를 게시판에 우리가 공시하기 시작하자마자, 웨스트필드의 직원들 사이에서 경쟁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두달도 채 되지 않아 17%나 생산성이 점프하게 되었죠.”
　　　
100% 정확성에 도전한다
　　　
그러나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는 속도가 늘고 생산성만 증가한 것이 아니었다. “주문을 피킹할 때 실수와 에러의 수치 또한 낮아졌습니다” 라고 팸 리브즈의 상사이며 버라이즌의 로지스틱스 서비스 이사인 조 버카난 (Joe Buchanan) 은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피킹의 정확도가 96.5%에서 98.4%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고객에게 물품이 배달되기 전에 주로 실수를 잡아냈기 때문에, 웨스트필드의 로지스틱스 중앙 센터로 다시 반송되어 오는 숫자 또한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었다. 사실, 고객에게 올바른 제품을 배달하는 정확성이 99.95%까지 증가하게 되었다.
　　　
효율적 운영도 한 몫
　　　
상용 운송업체들과 공급업자에게 전담된 차량들, 그리고 소포 운반업자들이 제품을 웨스트필드에 있는 14개의 화물 접수 도크에 인도하는 순간, 이러한 효율의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공정은 시작된다. 접수 담당 직원은 인도되는 각 박스로부터 접수 영수증을 뽑아내고, 창고 관리 시스템에 물품 인도를 알리기 위해 인근 터미널에 분류해 놓는다.
각 박스나 파레트 (pallet) 의 영수증에 찍혀있는 라벨은 스캔되어, 창고 관리 시스템으로 하여금 인도된 물건을 대형 부피 물품을 저장하는 바닥에 쌓을 것인지, 아니면 촘촘한 복도를 사이에 두고 배열된 파레트 저장 랙 (rack) 에 놓을지, 아니면 피킹 모듈에 운반할지를 결정하게 한다.
대형 부피 물품을 저장하는 바닥에 쌓여 있는 물건들은 집배송센터의 양쪽 끝에 위치한 곳으로 리프트 트럭에 의해 운반된다. 이것들의 대부분은 대여섯 파레트 높이 정도의 대형 부피 물품들이다.
각 파레트와 개별 박스는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배열된 파레트 저장 랙으로 운반된다. 이러한 화물은 먼저 리프트 트럭으로 집어와 파레트 저장 랙의 복도 끝으로 운반해 온다. 그러고 나면, 창고 관리 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이용하여 각 복도에 위치한 자동 이송 장치를 이용하여 저장한다.
랙에 저장되어 있는 박스들은 주로 파레트 보다 작은 부피이며, 피킹 모듈에 운반되는 물건들보다 적은 빈도로 이송된다. 또한 랙에 파레트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박스들도 주로 파레트 보다는 작은 양이 끄집어 내어진다. 피킹 모듈에 저장되어 있는 물건들은 플로우 랙 (flow rack) 이나 파레트 플로우에서 잦은 빈도로 이송된다.
“우리는 피킹 모듈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파레트 랙에 저장되어 있는 물건만을 꺼내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쓸데없이 두번 일하는 것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라고 팸 리브즈는 말한다. “현재는 피킹 모듈에 재고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물건을 인도하며 바로 그곳으로 이송합니다.”
대부분의 파레트와 박스 단위 피킹은 다른 전화 회사, 로지스틱스 지역 센터를 위한 서비스 때문에 이루어진다. 피킹 라벨은 대형 물품 저장소나 파레트 랙내에 위치한 직원들에게 피킹을 할당하기 위해 사용된다.
리프트 트럭에 의해 대형 부품 저장소에 놓여있던 파레트들이나 박스들은 배송 분류기계와 도크 입구 사이에 있는 통로로 운반된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피킹 모듈이나 파레트 랙으로부터 운반되어져온 물건들과 통합된다.
주문을 피킹하는 직원은 파레트 랙 복도마다 위치해 있는 자동 이송장치를 이용하여 피킹 라벨에 따라 파레트에 개별 품목을 꺼내 담는다. 파레트가 거의 가득 차게 되면, 피킹 직원은 복도 끝에 위치한 운반 장소로 가져간다. 리프트 트럭은 이 파레트를 자동 포장기계쪽으로 가져가 외부로 배달되기 전 하나의 단위로 묶어 포장한다.
거의 80%에 해당하는 피킹은 두단계에 걸친 피킹 모듈로부터 이루어진다. 대부분은 다시 회수하는 플라스틱 박스안에 넣어 현장 기술자들에게나 로지스틱스 지역 센터로 보내어진다. 나머지는 종이 박스안에 넣어져 소포 운반업체에 의해 운송된다.
창고 관리 시스템은 특별 주문을 별도의 박스에 할당한다. 피킹시 자동 인식장치는 박스가 가득차고 자동 분류장치가 있는 컨베이어로 이송될 때까지 인도한다. 분류가 끝나고 나면, 박스는 파레트에 놓인후 배송 저장지역으로 운반된다.

업그레이드의 모범 사례로
　　　
“웨스트필드 센터의 업그레이드는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미래에 있을 어느 시설에나 표본이 될 것입니다” 라고 조 버카난은 말한다.
“우리는 어느 기존의 시설장비나 운영방식 혹은 센터의 부서 배치 등을 모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곳에서 창고 관리 시스템을 다시 개발을 할 필요가 있을때 웨스트필드에서 배운 것들을 반드시 적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