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1 17:21

[업체탐방] "둘이서 힘 합치면 영업이 쉬워요"

전사원이 영업을 위해 구성되어 있는 조직, 최소의 조직이지만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그 작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조직.
한국에 들어와 있는 CP Ships은 여타의 대리점이나 외국 지사와는 모양새가 달라 조금은 특이하게 비친다. 올해부터 본사에서 100% 투자한 자사 체제로 바뀌었지만 영업을 제외한 업무는 예전에 대리점을 맡아 보던 아주해운에서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 오직 카고 영업만을 위해 지사장을 포함한 14명의 CP Ships 직원들은 분초를 다퉈가며 맹렬하게 뛰고 있.
현재 세계 10대 컨테이너 선사 중 하나인 CP Ships에는 대략 6개의 선사 브랜드가 소속되어 있다. Lykes Lines, TMM Lines, ANZDL, Canada Maritime, Cast, Contship Container Lines 등. 이들 선사들은 개개의 지역에서 쌓아 올린 확고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1993년 이래 CP Ship 우산 아래로 모여 들었다. 각각의 선사들은 북아메리카지역, 라틴 아메리카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북유럽, 동 서 지중해 지역 등에서 총 24개 루트의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중 17개 서비스 항로에서 실적 1위를 달성함으로 각 선사들의 주력 시장을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중남미 서비스에 강한 TMM Line, 대서양 항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ykes Line, 유럽에서 강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Contship 등은 계속적으로 서로 연합하여 Two-Brand 시스템에 따라 시장을 공략한다. 하나보다는 둘의 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
아시아/북미 서안/멕시코를 도는 서비스, 아시아/캐나다/미국/멕시코/중미/남미서안 서비스, 아시아/서 지중해/북유럽 서비스, 아시아/남아프리카/남미 동안 기항 서비스 등은 모두 주 1항차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Lykes Line, TMM Line, Contship 등이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Lykes 라인은 지난 12월 1일부터 아시아/구주항로 서비스를 실시함으로 동서 기간 항로인 태평양, 구주, 대서양 항로 모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CP Ship 계열사 중 첫 선사로 자리매김하기도 하였다.
CP Ships의 포부는 향후 5년 안에 전세계의 5대 선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2001년 9월 말 현재, CP Ship은 총 84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1년 1월부터 9월까지 137만 4천 TEU정도를 취급하여 19억 7,700만 달러의 운임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인터뷰- <장연상 CP Ships Korea 영업 지사장 내정자>

-CP Ships Korea에 대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2001년부터 Lykes Line과 TMM line이 본사에서 100% 투자한 자사 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동보상선에서 대리점을 맡아 보던 Contship도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저희가 업무를 맡아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희가 채택한 방식은 영업을 제외한 모든 업무 처리는 그 동안 대리점을 맡아 보았던 아주해운에서 그대로 수행하고 저희는 이러한 업무 협조 위에 영업에만 전념하는 소위 'Back Room'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조직구성도 최대한 슬림화하여 순수한 영업사원으로 구성 된 현재 14명의 직원(지사장 포함)이 모두 발로 뛰는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본사 차원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CP Ships 주식을 직원들에게 입사 연수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1,000 달러 가량의 주식으로- 나누어 주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였습니다. 특히 회사 의사 결정과정이 매우 빨라져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올해 CP Ship의 국내 영업실적은 어떠하였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사실 본사는 전반적인 정기선사의 부진 가운데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실적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아시아에서 서비스하는 항로가 늘어나면서 산술적인 수치가 조금 늘긴 하였지만, 저희들이 설정한 목표에는 좀 떨어졌습니다.
- 내년 1월 1일부로 CP Ships Korea 영업 지사장으로 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도 각오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직원 모두가 맡은 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해야 할 일들을 분명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약간 미흡했던 정요일 서비스 체제를 분명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본사 쪽에 강력하게 건의함으로 서비스 질을 개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멕시코 중남미 서비스를 좀 더 강화하고, 현재 운임이 바닥세인 미주항로에서는 시카고 등지의 중서부 서비스에 역점을 두어 영업을 할 것입니다. 또한 그 동안 안이하게 대처함으로 멕시코, 중남미 시장에서 잃어 버린 화물들을 올해에는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조직의 개선 등을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멕시코 중남미 서비스를 좀 더 강화하고, 현재 운임이 바닥세인 미주항로에서는 시카고 등지의 중서부 서비스에 역점을 두어 영업을 할 것입니다. 또한 그 동안 안이하게 대처함으로 멕시코, 중남미 시장에서 잃어 버린 화물들을 올해에는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조직의 개선 등을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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