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4-12 09:11

[ 뉴스진단 -高麗海運, 동남아항로 서비스 확장 ]

高麗海運(대표 李東赫)이 오는 5월 11일(부산 출항 기준)부터 동남아항로
확장 서비스에 돌입한다.
10일 고려해운측에 따르면 그동안 한일항로 전 항구와 대만 ·홍콩항로에
집중적인 서비스를 실시해 오던 고려해운이 내달 11일부로 싱가폴, 인도네
시아, 말레이지아를 잇는 신규항로 서비스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고려해운이 계획하고 있는 동남아 신규항로 서비스는 울산항에서 부산-기륭
-홍콩-싱가폴-홍콩-기륭-울산으로 이어지는 화물수송에 나서며 인도네시아
와 말레이지아는 싱가폴에서 환적하는 서비스로 새롭게 개척된다는 것이다.

고려해운은 이 서비스에 1천2백TEU급 신조선 3척(운항속도 20노트)이 투입
되며, 부산항에서 매주 토요일 출항하는 위클리 정요일 서비스를 실시하며,
한국/싱가폴간 트랜짓 타임은 약 9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와 말레
이지아의 서비스는 싱가폴에서 환적되는 서비스인데 고려해운측은 싱가폴항
의 기능적인 항만기능과 거의 매일 운항하고 있는 피더망을 이용하여 직항
서비스와 같은 트랜짓 타임과 서비스질을 유지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려해운은 신항로에 고속 신조선을 투입함으로써 전용 터미널로 확보한 부
산의 우암 터미널, 울산의 제 6부두를 바탕으로 화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산항 환적 서비스로 일본
의 13개 지방항 및 중국의 주요 항구를 자사의 서비스로서 동남아 주요 항
구와 연계하는 수송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고려해운은 이번의 동남아 연항시 기존 취항선사에 대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근해항로 선사로서는 최초로 홍콩 최대의 컨테이너 터미널
인 HIT에 직접 접안하여 하역하는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기
항시 육상 ON-DOCK 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 MID STREAM 작업보다 비용이 크
게 증가하게 되나 홍콩에서의 화물인도가 약 2일 단축되고 컨테이너 반출입
이 24시간 체제로 갖추어지게 되는 등 대화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게 됨은
물론 동남아항로 서비스에서 고려해운이 자부해 온 정요일 서비스에 더욱
긍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려는 기존의 컴퓨터 온라인 전산망에 싱가폴, 말레이지아를 추가함
으로써 동남아 전 항구에서의 완벽한 온라인 전산망 서비스를 갖추어 화주
의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해운은 점차 어려워지는 국제 해운환경하에서 운임경쟁만으로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HIGH QUALITY를 바탕으로 하는 일급 해운서
비스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번 동남아 신규항로 진출에
커다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고려해운은 현재 국내조선소에서 1천6백TEU급
풀컨선 2척을 건조중이며 금년 12월에 인수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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