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21 09:37
㈜현대미포조선(代表 李正一)의 베트남 현지합작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Hyundai-Vinashin Shipyard Co., Ltd)의 올매출 실적이 작년보다 두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등 대폭적인 실적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현지 신문, 방송 들이 HVS를 경쟁적으로 크게 보도하는 등 ‘조선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최근 HVS는 프랑스 CMA社(CMA CGM S.A.)로부터 싱가포르연안에서 해난사고로 손상된 3,7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노르망디호(CMA CGM NORMANDIE)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는 HVS가 국제 입찰에 초청돼 싱가포르 등의 유수 조선소들과의 치열한 경합끝에 따낸 쾌거로 수주 금액은 5백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9년 4월 가동에 들어간지 2년여만에 세계적인 수리조선 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벌여 수주한 것으로 기술력 및 품질에 있어 모기업인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의 전국방송인 ‘베트남뉴스’는 최근 ‘베트남 조선산업의 새 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선박수리는 불과 얼마전까지 외국에 나가 해야 했지만 이제 외국의 배들까지 베트남에서 수리하게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방송은 이어 “문을 연지 겨우 2년여만에 이룩한 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베트남 근대화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세계조선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건당 천만달러를 호가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상되고 있어 대폭적인 실적향상이 전망된다. 또 HVS는 최근 회사 인근 해안가 절경지에 축구장 등을 갖춘 580명 수용규모의 최신식 기숙사를 현지 콴호아성과 합작으로 준공하는 등 후생복지 시설 확충해 베트남 현지 근로자 및 중앙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9년 4월 베트남 국영조선소와 합작으로 설립된 HVS는 지금까지 200여척의 선박을 수리/개조 실적을 올려 왔으며, 올 매출실적이 작년보다 100% 증가한 5천2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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