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3-14 18:44

[ 해운 경쟁력 ‘슈퍼 컨’船이 좌우한다 ]

5,302TEU급 ‘한진 런던’號 취항으로 신기원

본격적인 ‘슈퍼 컨테이너船 운송시대’가 도래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제 해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대형선을 투입하여 운
항원가를 낮추고 세계 주요 기간항로에 취항함으로써 경쟁사보다 비교우위
에 서기위해 세계 주요 정기선 운항사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발주되어 왔다.

?A한진 런던?B號 亞洲/북미항로 투입

지난 11일 한진해운은 국내 최대급 컨테이너선인 5천3백TEU급 ?A한진 런던
?B號에 대한 건조 명명식을 거행하고 오는 3월말부터 한진해운에 인도되어
세계 최대의 정기선 항로인 아시아/북미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거행된 명명식에서 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金貞一여사에 의해 ?A한진 런던?B號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국내 최대급
컨테이너선인 만큼 그 위용 또한 대단하다.
길이가 2백79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남산타워보다 35m가 길고 63빌딩
보다 33m나 더 길다. 폭은 40m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옆으로 16개를 늘어놓
을 수 있는 폭이다. 깊이는 24m로 건물 7층높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거대한
몸짓이 민첩성에 있어서도 대단해 26노트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형에 속
한다.
컨테이너 적재능력은 최대 5천5백TEU까지 가능하나 視界나 안정성을 감안하
여 5천3백2TEU까지 선적할 수 있다. 5천3백2개의 20피트 컨테이너를 일렬로
정렬할 경우 32.5km로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거리에 해당된다.
?A한진 런던?B號는 또한 라싱 브릿지 시스템(Lashing Bridge System)을 채
택하고 본선에서의 라싱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냉동화물의 3단 적재를 가
능케 함으로서 냉동컨테이너를 동시에 5백TEU까지 선적할 수 있으며 냉동화
물의 관리를 선교에서 원격조정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유수 정기선사 대형선 발주 잇달아

현재 세계 대형 컨테이너운항선사들은 앞을 다투어 대형·경제선 발주에 열
을 올리고 있다. 머스크는 이미 6천TEU급 선박의 발주를 시작했으며 현대상
선이 5천5백51TEU급, P&OCL과 NYK가 5천7백TEU급 선박을 발주한 상태다. 4
천TEU급 이상 대형선을 발주한 선사는 현재 총 15개사에 달하며 총 96척·4
7만TEU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선사들이 왜(?) 대형선 발주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가는 바로 대외 경
쟁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형선박을 발주한 세계 유수의 컨테이너
운항선사들이 대부분의 선박을 인도받는 98년 이후면 더욱 명확히 드러 나
리라 생각된다.
최근 컨테이너 운항선사들의 선대 대형화는 화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대형화·고속화를 통해 항차를 증대시키고 범세계적인 다양한 서비스체제
구축등을 통해 서비스제고와 규모의 경제로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는 측면
이 가장 우선적이라 본다.
이에따른 단기적 시장경기 위축 가능성을 선사들은 이미 충분히 감안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선복 수요증가 및 공급감소에 따라 시장
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선대대형화로 인해 매출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도 있으나 제휴를 통해
터미널, 컨테이너, 철도등 시설부분의 공동사용으로 물류비용이 10% 정도
절감되어 선사들의 단위당 이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세 전망

한편 오는 97년까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
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선대 대형화에 따른 최근 선복량 증가(94년 14%, 95년 13.6
%, 96년 12.6%예상)이후 대폭적인 감소세로 반전이 예상되는 반면 수요측면
에서 정기선 물동량이 94년 10.6%, 95년 11.1%, 96년부터 오는 2000년간 연
평균 7~8%의 꾸즌한 증가가 예상되어 중장기적 선복 수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중인 선사/제휴그룹간 대형선 발주가 대부분 완료중에 있으며 노
후 컨테이너선의 해체량 증가에 따라 선복증가 추세는 당분간 감소될 것으
로 보인다. 더우기 개별선사 각각의 선복량 증가가 아닌 제휴업체간 선박공
동확보, 공동사용 및 투입, 서비스항로의 복수화를 추진하고 있어 실제 개
별 서비스항로의 실질 선복 증가율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간항로에의 대형선 투입에 따라 2세대 중소형선박(7백~1천5백TEU
급)들이 전배투입될 지선항로의 경우 다소 선복과잉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며 선화주간 관계가 긴밀히 유지될 것으로 보여 운임은 안정세를 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앞으로 물류 테트워크가 선화주간에 잘 구축되어 긴밀성이
증가하고 화주들은 다소 운임이 높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선사를
선호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등장하고 있다.

한진해운, 5천TEU급시대 개막

이번 한진해운의 인도할 ?A한진 런던?B號가 갖는 의미는 바로 이같은 것에
있다. 대형·경제선의 투입으로 원가비중을 낮추고 전세계 기간항로를 기항
과 트랜짓타임의 단축으로 대화주 서비스를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
미를 갖는다. 더우기 우리나라 선단이 이제 5천TEU급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
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5천3백2TEU급 컨테이너선을 총 5척 발주한 상태이며 ?A한
진 런던?B號가 그 제1선이 된 것이다. 이들 선박들은 오는 9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4천TEU급 5척도 오는 98년까지 도입되어 기간항로에 투입될 예정
이라고 한진해운은 밝히고 있다.
이와더불어 한진해운은 현제 제휴중인 트라이콘도 4천5백45TEU급 20척을 건
조 예정이며 이들 선박들이 서비스에 투입되면 한진해운과 트라이콘제휴그
룹은 범세계적항로에서 다른 그룹에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한진해운은 전망하고 있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TAICHU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Bangkok 09/29 10/05 KMTC
    Ts Bangkok 09/29 10/05 KMTC
    Wan Hai 293 10/04 10/09 Wan hai
  • DONGHAE SAKAIMINA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astern Dream 10/03 10/04 DUWON SHIPPING
    Eastern Dream 10/03 10/04 DUWON SHIPPING
    Eastern Dream 10/10 10/11 DUWON SHIPPING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pl Chongqing 10/03 10/26 CMA CGM Korea
    Apl Chongqing 10/03 10/26 CMA CGM Korea
    Erving 10/09 11/01 CMA CGM Korea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pl Chongqing 10/03 10/26 CMA CGM Korea
    Apl Chongqing 10/03 10/26 CMA CGM Korea
    Erving 10/09 11/01 CMA CGM Korea
  • BUSAN VANCOUVER B.C.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Ym Tiptop 09/30 10/06 HMM
    Ym Tiptop 09/30 10/06 HMM
    Ym Trillion 10/01 10/18 HMM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