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제19차 KR 유럽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매년 유럽위원회를 열어 회원들과 함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KR의 기술 개발 현황과 영업 활동 등을 유럽 현지 해사업계 리더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국제 해사업계의 최대 이슈인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에 관한 기술과 연구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해사산업계의 탈탄소 촉진을 위해 유럽연합에서 시행 중인 배출권 거래제도(EU ETS)와 해운 연료 규정(FuelEU Maritime) 동향과 국제선급연합회(IACS) 최신 회의 결과 등을 전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탄소 포집 프로젝트인 ‘The Northern Lights’ 소개 △SIRE(Ship Inspection Report) 2.0을 포함한 국제정유사해운포럼 간행물과 프로그램 소개 △탈탄소 관련 KR 연구개발 현황 등 국제 해사업계가 대면하고 있는 여러 이슈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2004년 설립된 KR 유럽위원회엔 국제정유사해운포럼(OCIMF) 국제탱크선주협회(INTERTANKO)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국제해양보험사(AXA XL) 등의 주요 국제 해사단체와 버나드슐테(Bernard Schulte) 송가십매니지먼트 JP모건 유니티십매니지먼트 등 유럽지역 고객 선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철 KR 회장은 “해사업계가 IMO EU 및 여러 정부의 탈탄소 관련 규제 강화를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유럽위원회는 국제 해사업계 리더들과 탈탄소, 디지털 관련 기술 개발, 국제 규제 동향 등의 경험과 혜안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며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심도 있게 검토·분석해 향후 KR의 기술개발과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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