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09:56

창간 53주년 단체장 축사/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재훈 회장

해운업계 성장 위해 관심과 지원 바라
1971년 창간 이래 공정하고 절제 있는 정론을 지향하며 해운물류 전문지로서 정도를 걸어온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53주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운물류전문지 코리아쉬핑가제트는 해운·운송·항만·물류·무역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운 강국, 무역 입국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해 왔습니다. 해운물류 관련 정확한 정보와 깊이 있는 심층 보도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지가 되도록 노력한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해운업계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운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수출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항만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항만 내 모든 작업이 자동화되는 스마트 터미널을 개장하고, 해상수송력 1억t을 달성하고자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핵심 항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친환경 선박 전환, 자율운항선박 운항 개시, 첨단 해양교통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정책을 코리아쉬핑가제트와 해운업계가 많은 관심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이란 대통령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인명·재산 피해로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에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에서 민간상선 공격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또 심각한 가뭄으로 파나마운하가 통항 제한을 하고 있어 물류비용이 상승하고 운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선·화주 간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추가 선복을 투입해 극심한 물류 장애를 해소하는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 경제의 공급망 변화가 얼마나, 어떻게 변화될지는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2024년에도 해운대리점의 해상운임 對(대) 본사 송금 서류업무를 간소화하고자 한국은행 등 사전신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해운대리점업의 외환 상계 및 제3자 지급 사전 신고 적용 제외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운대리점업체의 과다한 난립으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 및 덤핑 방지 대책으로 시장 질서 유지 및 대리점 수수료의 정부 인가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시장경제에서의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다양한 운임 편차 현실이 반영되도록 외항 운송사업자 운임 및 요금의 공표에 관한 개선 요구 등 규제 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귀사에서도 우리 협회 및 해운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해운업계와 53년 역사를 함께 해온 코리아쉬핑가제트가 앞으로도 해운물류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해운업계의 시장 질서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쟁을 통해 모두가 건전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 관련 규정들이 원칙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간 53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한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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