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13:10

일본 ONE, ‘컨’운임 급락에도 지난해 영업익 5400억 달성

북미·유럽 운임지수 60%대 하락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의 컨테이너선 부문 통합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운임 급락에도 지난해 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영업이익 3억9200만달러(약 5400억원), 순이익 9억7400만달러(약 1조3400억원)를 각각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150억500만달러 149억97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97%, 순이익은 94%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292억8200만달러에서 145억3600만달러(약 20조원)로 50% 후퇴했다. 코로나 특수 종료와 신조선 대량 준공 등으로 운임이 떨어진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북미 수출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전년과 비교해 10%포인트(p) 하락한 90%, 유럽 수출항로는 6%p 떨어진 94%로 각각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1206만1000TEU 대비 8% 감소한 1108만1000TEU에 그쳤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전년 207만2000TEU 대비 23.2% 늘어난 255만3000TEU,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151만TEU와 비교해 4.9% 증가한 158만4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자체적으로 산출한 평균 운임 지수는 북미와 유럽 모두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항로는 1년 전 304에서 60.9% 내린 119, 유럽항로는 391에서 65.5% 떨어진 135로 나타났다.

ONE은 4분기(2024년 1~3월) 매출액 38억6400만달러(약 5조3000억원), 영업이익 2억2300만달러(약 31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46억4200만달러 11억8400만달러에서 16.8% 81.2% 각각 감소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ONE의 컨테이너 선대는 184만4200TEU(235척)로 집계됐다. 전년 155만7000TEU(209척)에 견줘 18.4% 늘었다. 6000~7800TEU급은 14만5500TEU에서 17만2600TEU로 18.6%, 3500~4300TEU급도 2만600TEU에서 5만300TEU로 144.2% 각각 늘었다.

ONE은 내년 3월 마감하는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전망했다. 2023회계연도 3억9200만달러 9억7400만달러 대비 영업이익은 104%, 순이익은 2.7% 각각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매출액 역시 145억3600만달러에서 17% 증가한 170억달러(약 23조3000억원)를 낸다는 예상이다. 

3대 해운사, 순이익 두자릿수 감소

NYK MOL 케이라인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은 벌크선 업황 악화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NYK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2964억엔 대비 41.1% 역신장한 1747억엔(약 1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2286억엔(약 2조원)을 기록, 전년 1조125억엔에서 77.4% 후퇴했다. 매출액은 8.7% 감소한 2조3872억엔(약 21조원)이었다. 컨테이너선 호황이 안정됨으로써 ONE의 지분 투자이익이 축소된 게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2007억엔 대비 4.2% 감소한 1923억엔을 거뒀다. 수요 악화와 잇따른 신조선 완공 영향으로 시황이 부진했다고 선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내 터미널에선 컨테이너선 스케줄 정상화로 취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북미서안 터미널에서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벌크선사업은 전년 1조2408억엔에 견줘 0.7% 역신장한 1조2316억엔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운송 부문은 생산량 회복과 자동차 판매 호조로 운송량이 증가했으며, 벌크선사업에선 케이프사이즈시장이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 항공과 물류는 각각 26.1% 18.6% 감소한 1611억엔 7022억엔을 각각 기록, 외형 악화로 이어졌다. 항공과 물류는 1년 내내 취급량이 전년 대비 줄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MOL은 1% 신장한 1조6279억엔(약 14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1087억엔에서 5.2% 감소한 1031억엔(약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7961억엔에서 67.1% 급감한 2617억엔(약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4296억엔에서 3955억엔으로 7.9% 역성장했다. 케이프시장은 상반기 철광석 수송이 호조를 보였지만 서아프리카에서 지속된 장마가 보크사이트 운송을 방해하면서 시황이 악화됐다. 하반기엔 높은 철광석 가격에 힘입어 운임이 상승하고 견고한 시황을 유지했다. 파나막스는 효율적 운영에 따른 비용 감소에도 중국 경제 침체에 상반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사업도 전년 6266억엔 대비 1.2% 감소한 6187억엔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에서 ONE이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량 증가에 직면하면서 운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선은 항만 혼잡에도 자동차 공급망이 회복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이 밖에 에너지·오프쇼어에서는 화학제품운반선과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등 유조선사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 전년 3887억엔에서 12.6% 신장한 4378억엔을 일궜다.

케이라인의 매출액은 9623억엔(약 8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426억엔 대비 2.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789억엔에서 847억엔(약 740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84.9% 급감한 1047억엔(약 9200억원)을 냈다. 

벌크선사업 매출액은 파나마운하 통항 제한 등의 영향으로 전년 3122억엔 대비 5.5% 감소한 2950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운송사업은 1002억엔에서 1069억엔으로 6.7% 신장했다. 가스선과 탱크선 등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게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이 포함된 제품물류사업은 5197억엔에서 5501억엔으로 5.8% 개선됐다. 자동차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 컨테이너선은 4분기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로 운임이 상승했다.

MOL·케이라인, 내년 영업익 개선 전망

3대 선사 중 MOL과 케이라인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NYK는 그렇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NYK는 영업이익은 전년 1747억엔에서 올해 1650억엔(약 1조4500억원)으로 5.6% 감소할 것으로 점쳤다. 반면, 순이익은 2286억엔에서 2450억엔(약 2조1500억원)으로 7.2%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매출액은 2조2900억엔(약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2조3872억엔에서 4.2%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MOL은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6% 증가한 1조8000억엔(약 1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역시 1031억엔에서 1520억엔(약 1조3300억원)으로 47.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순이익은 2617억엔에서 2150억엔(약 1조9000억원)으로 17.8%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케이라인은 내년 3월 마감하는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930억엔(약 8200억원) 1200억엔(약 1조원)으로 전망했다. 2023회계연도 대비 영업이익은 9.8%, 순이익은 14.6% 각각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매출액 역시 9800억엔(약 8조6000억원)으로 1.8% 플러스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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