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Saudia)은 영국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발간한 ‘2024 항공사 톱50’에서 지난 2021년 이후로 사우디아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5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사우디아항공은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순위가 6계단 올라 33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7억9740만달러의 가치로 세계에서 6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로 등극했다. 사우디아항공의 브랜드 등급은 A에서 A+로 승격됐으며, 중동 항공사 중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항공사로 평가됐다.
사우디아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항공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 세계 주요 지역을 연결하고, 서비스와 편의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춘 리브랜딩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대적인 발전은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우디아항공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항공 업계 선두 주자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칼레드 타시(Khaled Tash) 사우디아 그룹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는 사우디아항공의 성장에 대해 “우리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한 사우디아항공 혁신 전략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평가 순위 향상은 사우디아항공의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국제 항공 업계에서 우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및 포뮬러 E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우디아항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아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혁신과 ‘비전 2030’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장 궤도를 유지하며 사우디아항공을 호스피탈리티의 상징이자 우수한 항공사의 기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 기업인 브랜드파이낸스는 매년 세계 각종 업계의 주요 기업 5000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겨 약 100개의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는 수치화된 브랜드 가치 정보와 함께 마케팅 투자, 이해관계자 지분, 그리고 비즈니스 성과 등을 평가한 브랜드경쟁력지표(brand strength index)가 포함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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