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15:33

여수시, 1조4천억 규모 '묘도 LNG 터미널 사업' 투자협약 체결

20년간 여수산단에 연 300만t LNG 공급
10만t 규모 선박 접안 항만 건설 등 추진


여수시가 지난 1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와 한양, GS에너지와 민관 공동으로 1조4천억원을 투자하는 '묘도 LNG 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기간은 오는 2047년까지로 묘도 준설토 매립장 일원(약 8.3만평)에 오는 2027년까지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장비, 10만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배관 7.8km 등의 건설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t 규모의 산업용·발전용 LNG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LNG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LNG 복합발전, 수소연료전지, 초저온 연구시설 등 관련 산업도 지속적으로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지역경제에 직접적 도움을 주는 세수, 직접고용 등은 LNG 터미널이 운영되는 20년간 연평균 242억원으로 예상되며, 고용유발 효과는 1만3천여명, 생산유발 효과도 약 2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시와 전남도는 이러한 사업성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적극 투자해 그간 고금리 등으로 적기에 투자가 일어나지 못했던 사업의 조기 착공와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여수시는 묘도 항만재개발 지역을 폭넓은 규제 특례와 세제 해택이 지원되는 '기회발전특구'로 연내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는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비전을 가지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여수 묘도가 에너지를 생산·유통·활용하는 동북아 LNG 허브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출자에 필요한 조례 제정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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