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96.65를 기록, 전주 1759.57 대비 7.8%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홍해발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2022년 9월30일(1922.95)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사태가 중국 춘절 연휴 전 수출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발생함에 따라 선복 및 박스 부족에 따른 운임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일본을 제외한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694달러 대비 6.6% 인상된 2871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행 운임 역시 TEU당 전주 3491달러에서 3.7% 상승한 3620달러로 집계됐다. 북유럽과 지중해 모두 7주 연속 운임이 올랐다. 한 달 전 925달러 1387달러와 비교하면 북유럽은 3.1배(210%), 지중해는 2.6배(161%) 뛰었다.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TEU당 전주 2045달러에서 14.3% 오른 2338달러, 호주(멜버른)행은 1051달러에서 3.1% 상승한 1084달러로 나타났다. 중동은 5주 연속, 호주는 4주 연속 운임이 상승했다.
남아프리카(더반)행은 전주 1686달러에서 3.3% 오른 1741달러, 남미(산투스)행은 2793달러에서 3.9% 상승한 290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2553달러 대비 8.7% 오른 2775달러로 나타났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3559달러에서 10.5% 상승한 3931달러로 집계됐다. 서안은 6주 연속 운임이 올랐으며, 동안은 4주 연속 운임이 인상됐다.
동남아항로 운임 역시 TEU당 259달러를 기록, 전주 208달러 대비 24.5% 상승했다.
반면, 일본 관동행과 일본 관서행은 전주와 비교해 소폭 떨어진 301달러 2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동서아프리카(라고스)도 2209달러를 기록, 전주 2223달러 대비 0.6% 하락했다.
한국발 운임도 유럽과 북미 등 기간항로에서 두 자릿수로 급등하는 등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9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1934로 전주 1557과 비교해 24.2% 올랐다. KCCI가 1900선에 진입한 건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FEU 기준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2495달러 대비 49.6% 오른 3732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2933달러 대비 44.7% 오른 424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북유럽과 지중해 모두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각각 3000달러 400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발 북미 동안 운임은 전주 3041달러에서 20.5% 인상된 3665달러, 서안 운임은 2032달러에서 23% 인상된 2499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동은 1726달러에서 15.8% 오른 1999달러, 호주는 1631달러에서 7.1% 상승한 174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남미 동안과 서안도 9.9% 15.4% 오른 3079달러 2237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도 전주 대비 각각 8.2% 3% 오른 318달러 2005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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