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이 1만15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도입한다.
짐라인은 1만1500TEU급 LNG(액화천연가스) 이중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의 장기용선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10척 중 7척은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TMS그룹 계열사인 컨테이너스벤처스홀딩스에서, 나머지 3척은 2024년 말까지 짐라인의 최대주주였던 케논홀딩스 계열사에서 각각 용선한다. 선박 건조는 중국 저우산창훙국제조선에서 진행된다.
총 계약액은 약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이며, 신조선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선사는 LNG 선대 중심의 전략적 선박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사업의 유연성을 높이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회사 엘리 글릭만 대표(CEO)는 “2021년과 2022년에 계약한 신조선 46척을 모두 받아 운항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에 1만15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NG의 운항은 상업적으로도 유리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으며, 향후 더욱 높아지는 친환경 해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LNG 선단 확보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짐라인의 운항 선대는 용선을 포함해 총 120척을 웃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4월11일 현재 짐라인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77만6700TEU(점유율 2.4%)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4척(8만2800TEU)과 용선 114척(69만3900TEU)을 포함해 총 128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4만5600TEU(14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