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10:03

이스라엘 짐라인, 1.1만TEU급 컨선 10척 용선…中조선 건조

장기용선계약 체결, 총용선료 3.3兆


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이 1만15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도입한다.

짐라인은 1만1500TEU급 LNG(액화천연가스) 이중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의 장기용선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10척 중 7척은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TMS그룹 계열사인 컨테이너스벤처스홀딩스에서, 나머지 3척은 2024년 말까지 짐라인의 최대주주였던 케논홀딩스 계열사에서 각각 용선한다. 선박 건조는 중국 저우산창훙국제조선에서 진행된다.

총 계약액은 약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이며, 신조선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선사는 LNG 선대 중심의 전략적 선박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사업의 유연성을 높이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회사 엘리 글릭만 대표(CEO)는 “2021년과 2022년에 계약한 신조선 46척을 모두 받아 운항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에 1만15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NG의 운항은 상업적으로도 유리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으며, 향후 더욱 높아지는 친환경 해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LNG 선단 확보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짐라인의 운항 선대는 용선을 포함해 총 120척을 웃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4월11일 현재 짐라인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77만6700TEU(점유율 2.4%)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4척(8만2800TEU)과 용선 114척(69만3900TEU)을 포함해 총 128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14만5600TEU(14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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