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발 호황이 막을 내리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파크로이트는 14일 영업보고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억88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전년 51억2800만달러와 비교해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순이익 역시 11억2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전년 47억8200만달러에서 77% 후퇴했다.
매출액도 전년 96억600만달러 대비 50% 감소한 48억1900만달러(약 6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선사가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는 지난해 303만TEU에서 올해 287만6000TEU로 5% 줄었다.
평균 운임은 전년 2935달러 대비 48% 떨어진 1533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27억62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전년 99억1900만달러 대비 7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1억33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로 전년 94억6600만달러에서 67% 뒷걸음질 쳤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185억6200만달러 대비 42% 감소한 108억4700만달러(약 14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601만2000TEU 대비 3% 줄어든 580만7000TEU를 기록했으며, 평균 운임은 작년 같은 기간 2855달러에 견줘 38% 하락한 1761달러로 나타났다.
하파크로이트 롤프 하벤 얀센 대표이사(CEO)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는 인도 터미널 부문 출자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엔 사업 전략인 'Strategy 2030' 실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파크로이트는 올 한 해 영업이익을 종전 전망과 동일한 21억~43억달러(약 2조8000억~5조7000억원)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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