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해운사, 유럽항로 운임 일제히 인상

세계 3대 해운사가 최근의 시황 하락에 대응해 유럽항로에서 운임 인상에 나선다. 인상 대상은 모두 품목무차별(FAK) 운임이다.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MSC는 8월1일부터 아시아발  북유럽행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25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650달러, 서지중해행 화물은 1762달러 2524달러, 아드리아해행 화물은 1812달러 2624달러, 동지중해행 화물은 2400달러 3200달러, 흑해행 화물은 2450달러 3500달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유럽항로엔 TEU당 15달러 또는 52달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해역(ECA) 할증료가 부과된다. 

덴마크 머스크는 북유럽과 지중해별로 인상 시기를 차별화한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7월23일부터 인상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 영국 펠릭스토행은 TEU당 1025달러, FEU당 1900달러, 덴마크 오르후스, 스웨덴 예테보리행은 1050달러 1950달러, 노르웨이 오슬로행은 1175달러 2200달러를 각각 부과한다.

지중해항로 운임은 7월31일부터 인상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행은 TEU당 1850달러, FEU당 2300달러, 슬로베니아 코페르행은 2000달러 2400달러,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스라엘 하이파행은 2050달러 2500달러, 모로코 카사블랑카행은 2750달러 3600달러가 적용된다. 
 
프랑스 CMA CGM은 8월1일부터 아시아에서 북유럽 전 지역으로 수송되는 화물의 운임을 TEU당 1075달러, FEU당 195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