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9 17:41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빠르면 내년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이 이용시간대에 따라 차등화된다.
건설교통부는 "현행 국내선 항공요금은 항공사에 의해 획일적으로 이뤄져 운임인상 때마다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개선의 여지가 높다"면서 "항공요금을 시간대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항공요금의 시간대별 차등화 방안은 탑승률이 낮은 새벽 등에는 요금을 내리고 황금시간대에는 요금을 높이는 것으로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승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형편에 맞춰 다양하게 탑승 항공기를 선택할 수 있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게도 제한적이나마 요금을 할인해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항공사도 이용률이 낮은 시간에 승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항공기 좌석을 오래전에 예약할수록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건교부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보내 이달말까지 요금체계 개선방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상반기중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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