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0 11:13

노르웨이 호그오토라이너스, 지난해 순익 4000억…2.4배↑

매출액도 34% 성장, 4분기 실적도 호조


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시황 개선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그오토라이너즈는 최근 발표한 영업보고서에서 매출액 12억7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순이익 2억9900만달러(약 4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9억4700만달러 대비 34% 성장하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전년 1억2500만달러와 비교해 2.4배(140%) 급증했다.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전년 2억300만달러에 견줘 2.2배(120%) 늘어난 4억4700만달러(약 5800억원)로 집계됐다.

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의 수송 수요가 늘었으며, 운임 시황이 나아진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선사 측은 특히 아시아에서 자동차 선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아시아에서 수출된 자동차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중국은 55%, 우리나라는 13%, 일본은 0.5% 각각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3억2900만달러 대비 8% 성장한 3억5600만달러(약 4600억원), 순이익은 9200만달러에서 28% 증가한 1억1800만달러(약 1500억원)를 각각 일궜다. 

EBITDA 역시 1억5600만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 전년 1억1400만달러에서 37% 증가한 실적을 신고했다.

지난해 10~12월 1㎥당 운임은 전년 동기의 55.6달러에서 68.3달러로 23% 상승했다. 이 회사의 2022년 말 시점의 운항 선대는 37척이며, 그 중 자사선은 28척으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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