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 항로의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OCL은 2022년 한 해 총 매출액이 전년 156억8000만달러 대비 19% 신장한 186억7000만달러(약 23조70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 항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항로가 24% 성장한 68억7000만달러,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도 20% 증가한 53억7000만달러,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50억달러를 달성하며 모든 항로에서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대서양항로는 44% 급증한 14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 항로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6% 감소한 712만9000TEU에 머물렀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와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각각 2% 4% 각각 감소한 333만TEU 157만7000TEU에 그쳤다. 북미와 대서양도 15% 6% 줄어든 177만3000TEU 45만TEU로 부진했다.
이 선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물동량이 동반 후퇴했다. 대서양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지속되고 있는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OCL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급감한 31억8000만달러(약 4조원)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이 각각 43% 46% 감소한 10억달러 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역내·호주 역시 25% 역신장한 1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항로는 전년 3억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28% 성장하며 대조를 보였다.
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6% 감소한 174만6000TEU로 부진했다. 북미항로는 16% 감소한 40만2000TEU, 유럽과 아시아 역내·호주 역시 8% 1% 감소한 38만3000TEU 84만TEU에 머물렀다. 반면, 대서양은 전년에 견줘 8% 늘어난 12만2000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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