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취항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시황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선복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022년 12월6일 현재 유럽항로 공급 선복량은 주당 41만9000TEU로, 11월 초 대비 4.2% 줄었다. 8월과 비교하면 7.2%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유례없는 해운 호황에 유럽항로 진출을 타진한 신흥 선사는 시황이 악화되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선사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은 2021년부터 격주로 진행한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AEX)를 내년 1월 말을 끝으로 종료한다.
유럽항로의 선형으로서는 소형이라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알파라이너는 내다봤다. CU라인은 유럽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중국-북미 노선은 유지한다.
CU라인은 선주인 안통공고에서 4100~47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용선해 AEX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다만, 컨테이너선의 용선료는 일일 약 5만2000달러라는 고액 계약이다. 용선기간은 2025년 3월까지다. CU라인은 현재 안통공고에 컨테이너선의 기한 전 반선을 요청하고 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항로의 주당 공급 선복량은 2022년 8월 45만750TEU로 집계됐다. 하지만 12월 초 3만2250TEU가 줄었다. MSC와 머스크의 2M이 2만2000TEU, 오션얼라이언스가 1만500TEU를 각각 삭감했다. 반면, 디얼라이언스는 3700TEU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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