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1 17:48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 등 세계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방문자들은 델타항공의 레오 뮬린 회장과 에어프랑스의 장 시릴 스피네타 회장, 아에로 멕시코의 알폰소 파스칼 회장, 체코 항공의 미로슬라브 쿨라 사장,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등으로 모두 세계적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의 경영자들. 세계 항공업계에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날 3층 출국장 입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 50여명이 참석, 열띤 취재경쟁을 별였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개항을 앞둔 인천공항의 준비 미비와 인천공항공사의 열악한 재무구조, 북한의 미사일공격 가능성 등 주로 인천공항 문제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항공사 회장들은 하나같이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고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문을 연 여타 공항처럼 다소 문제점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응답도 있었다.
국내 언론들의 우려섞인 시각에도 불구,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의 거점공항으로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이 공항을 돌아보고 내린 결론인 셈이다.
지난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로 출범한 스카이팀은 전세계에 하루 7천91편, 연간 1억7천670만명을 실어나르는 세계적인 항공사 연합체로 이번에 체코항공을 정식회원사로 영입, 회원사가 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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