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9 15:39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 민주당 제주도지부(지부장 고진부의원)는 19일제주도를 방문한 김중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제주도의 현안인 항공요금 인상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고진부 지부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물가 인상률을 훨씬 상회하는 과다한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으로 관광 예약 취소, 농수축산물 물류비 증가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을 통한 요금인상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지부장은 이어 "서울-제주 항공노선은 지난 96년부터 5년간 80%나 요금이 올랐다"면서 "항공기가 뭍나들이를 하는 도민들의 대중교통수단과 다름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지역적 특수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항공료 인상으로 도민들의 추가 부담이 연간 80억-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항공법상의 국내선 자율요금제를 신고제나 인가제로 바꿔줄 것을 김 대표에게 건의했다.
한편 민주당 도지부는 제주4.3위령공원 조성 사업비 470억원 전액을 국비에서지원해 줄 것과 국책사업인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2002년 월드컵 경기장 연결도로인 서부산업도로 확장.포장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올해 공사비 가운데 부족분 138억원의 조기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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