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 09:59

한진 3분기 영업익 329억…전년比 17%↑

택배단가 인상, 운영효율화 등 영향

 
한진이 올해 3분기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지며 실적 개선 본격화를 알렸다.
 
한진은 최근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이 6460억원으로 전년 동기(5458억원)보다 18.4% 증가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으로는 1조79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5%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281억원)보다 17.1% 증가했다. 다만 1~3분기 누적으로는 1년 전 824억원보다 10.3% 줄어든 739억원에 그쳤다. 한진 측은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안전부문 투자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이 증가했던 1분기 대비 143.7% 상승하며 수익성 감소 여파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택배단가 인상 및 영업력 강화, 운영 효율화로 실적개선 효과를 유지하며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동서울 허브 터미널 증설 및 원주·세종 허브 터미널을 신설 가동하고 있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기공식과 서브 터미널 55개소에 휠소터 도입 계획 등 택배 터미널 캐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은 “해운시장 회복으로 항만하역사업의 견고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며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참여와 인천공항 글로벌배송센터(GDC) 풀필먼트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환경 변화와 정보기술(IT)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은 모든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해 IT 내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과 고객 중심 운영 모델로 전환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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