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9 09:21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수하물 연계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올 하반기까지 지방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김포공항에 있던 국제선 체크인카운터가 사라지기 때문에 현재 국내선 환승 승객들을 위해 제공하던 수하물 연계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지방 승객은 11월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가 도심공항터미널로 개조될때까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직접 수하물을 들고 이동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더욱이 부산과 제주노선의 경우 인천공항까지 직항로가 개설돼 있으나 그나마 양 항공사의 항공편이 하루 1회뿐이어서 지방승객의 국외선 이용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두 항공사는 "김포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있어 수하물 연계서비스가 가능했지만 인천공항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비용 등 부담이 가중돼 어쩔 수 없다"면서 "이는 국내외선 청사가 떨어져 있는 해외공항도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이 개항하면 국제선 1청사는 철거 및 보완 공사를 거쳐 11월부터 국내선 청사로 사용되며 2청사에는 백화점, 식당가, 면세점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공항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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