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8 09:14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항공사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가 노사간 대립으로 비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에서 인천국제공항 이전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직원들을 선동한 노조원 8명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들 8명은 지난 5일 열린 회사측의 `객실자격 심의위원회'에서 파면 또는 정직결정을 받았으며 본사 차원의 최종 결정이 남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 2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인천공항 이전 설명회를 열어 인천공항으로의 출퇴근버스 운행과 승무원 대기실의 이전 반대 등을 회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징계방침에 반발해 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히 투쟁해 나갈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노사간 대립과 마찰이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원 1천여명은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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