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8 09:13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 제주지구청년회의소와 산하 지역별 14개 청년회의소 회장들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항공요금 인상이 제주의 관광산업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항공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지구청년회의소는 "요금인상을 강행할 경우 전회원이 나서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정석 비행장과 생수공장등 대한항공 계열사 이용을 봉쇄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경대(玄敬大.제주시)의원등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들도 "공공복리를 감안하지않은 항공사의 요금 인상을 철회하게 하는 방법은 건설교통부가 직접 나서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은 현행 항공법은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정기항공운송사업자에게 운임 및 요금의 변경을 명하는 사업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사업개선 명령 발동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건교부에 발송했다.
제주도의회 교육관광위원회도 "항공사들이 단체 관광객에게 항공요금을 덤핑 판매하고 이에따른 적자를 도민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적자 329억원은 영업외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경영수지 내역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박찬영 대한항공제주지점장은 "제주 노선 적자액에 영업외 비용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며 영업외 비용은 환율 변동과 기업활동까지 포함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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