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새로운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으로 디지털 뉴딜 관련 물류펀드 3500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물류펀드 제안서를 접수해 올해 말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물류펀드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하는 물류 인프라 펀드 3000억원과 첨단 물류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물류 혁신기업 펀드 500억원으로 구성된다. 물류산업 육성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물류 인프라 펀드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사업(Opportunistic)에 주로 투자하게 되며 펀드가 투자한 물류센터에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엔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물류 혁신기업 펀드는 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을 활용한 첨단 물류기술 보유기업과 혁신성장 공동기준 물류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벤처)·중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래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을 발굴·지원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의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시중의 민간자금이 디지털 뉴딜사업 같은 생산적인 분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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