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5 14:45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경영환경 개선으로 적자에서 벗어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은 올해 경영계획에서 매출액 6조원,순이익 800억원을 목표치로 잡았고 아시아나항공[20560]도 매출액 2조3천789억원에 1천4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매출목표는 지난해 5조6천억원보다 4천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아시아나항공도 2조971억원에서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항공사의 이같은 목표는 최근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 올 하반기부터 환율 및 유가 하향 안정세 전망, 항공수요 회복 등으로 경영환경의 개선 조짐이 뚜렷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격차를 보인데 대해 양사는 환율과 유가의 예상기준을 얼마로 적용하느냐에 따른 산술차이로 변동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천6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흑자달성을 위해 연내 적자노선을 과감히 정리하고 영업활동을 강화, 영업이익 3천500억원, 경상이익 1천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36억원의 경상이익에도 불구, 외화환산손실이 1천314억원에 달해 708억원(추정)의 적자를 본 아시아나항공도 올해에는 경영환경이 크게 나아져 1천4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상이익이 4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억원 증가에 그치지만 외화환산손익을 1천528억원으로 산정, 창사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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