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하파크로이트 네 곳으로 구성된 전략적 해운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가 인천항에서 미주노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미국과 인천항을 잇는 미주 직항 서비스인 PS8(Pacific South 8) 노선이 인천항에 신규로 기항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인천항-미주 직항 서비스는 PS1(Pacific South 1)으로 HMM이 단독 운항했으나, HMM이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가입함에 따라 서비스명을 PS8(Pacific South 8)로 변경하고 디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과 공동으로 신규 노선을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게 됐다.
PS8(Pacific South 8)의 기항지는 인천-상하이-광양-부산-LA(롱비치)-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이며, 기존 터코마 대신 오클랜드를 기항한다. 미주(롱비치 기준)<->인천항 수출에 17일, 수입에 18일이 소요돼 기존 PS1 서비스 대비 리드타임이 3일이 단축돼 화주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신규 기항지인 오클랜드항은 미주 최대 신선화물 컨테이너 수출항만으로 인천항의 냉동(리퍼)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발 미주 서비스는 연간 약 8만TEU를 처리하는 서비스로, PS8의 기항 효과로 2020년 하반기 인천항 물동량은 약 5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PA 최준욱 사장은 “해운동맹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IPA는 선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디얼라이언스 선사들이 인천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면서, “인천항-미주 서비스 활성화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물동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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