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73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케이프선에서 시황이 조금씩 살아남에 따라 하락 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4포인트 하락한 1197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에서는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반등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2포인트 하락한 80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를 비롯한 대서양 수역에서 성약 체결을 증가했지만 적체된 선복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도 대서양 수역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598로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반등에 이르지는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남아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늘어났지만 선복 적체는 해소되지 못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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