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791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전날에 이어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BDI는 9개월만에 800대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연초에는 서호주-극동 항로 철광석 수요의 급등하면서 케이프선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올해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7포인트 하락한 1271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북대서양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초 성약 활동의 부진 이외에 저유황유 사용으로 인한 연료 가격의 상승과 중동정세 불안 등이 용선료 수준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84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화주들이 복귀하면서 성약이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며,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석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선복 적체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양대 수역에서 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11로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조용한 모습이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남아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늘면서 적체된 선복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