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월간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미국 통관통계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10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145만4613TEU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화물이 크게 줄었다. 최대 선적지인 중국이 18% 감소한 83만3993TEU를 기록,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감소 폭이 9월의 4%에서 크게 확대됐다. 2위 우리나라도 14% 감소한 15만4714TEU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발 환적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3위 베트남발은 44% 증가한 11만7546TEU를 기록, 11개월 연속 플러스성장했다. 4위 대만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8만2221TEU였다. 5위 싱가포르는 20% 증가한 6만9225TEU였다.
6위 홍콩은 22% 감소한 5만73TEU. 7위 일본발은 6% 증가한 4만4802TEU였다. 일본발 화물 중 해외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9% 증가한 1만2847TEU로 호조를 보였지만 우리나라에서 환적된 화물은 7% 감소한 9788TEU에 머물렀다.
8위 인도가 4% 증가한 4만3219TEU, 9위 태국은 29% 증가한 4만60TEU였다. 10위 말레이시아는 41% 증가한 1만8761TEU였다.
품목별로 보면 중국의 부진, 동남아시아의 상승이 눈에 띈다. 1위 가구류는 중국·홍콩발 실적은 29% 감소한 13만7326TEU에 그친 반면 중국·홍콩과 우리나라를 뺀 7개국발은 37% 증가한 9만5800TEU를 달성했다.
전기전자제품은 중국·홍콩에서 나간 화물은 18% 감소한 8만3212TEU, 7개국에서 나간 화물은 48% 증가한 3만8902TEU였다. 기계류는 중국·홍콩발이 22% 감소한 7만8921TEU인데, 7개국발은 5% 증가한 4만868TEU였다.
미국발 아시아행(수입항로) 9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45만6796TEU였다. 8월의 1%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감소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위 수입국인 중국이 14만2729TEU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한 실적 선방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2위 한국행 화물은 4% 증가한 5만5671TEU, 3위 일본행은 7% 감소한 5만4774TEU를 각각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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