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09:28

일본 3대 해운사 상반기 외형보다 내실 다졌다

NYK·케이라인 영업이익 흑자전환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가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NYK 케이라인의 2019년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으며, 3대 선사의 순이익은 흑자 전환하거나 세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모두 후퇴하며 대조를 보였다.

3대 선사 순이익 대폭 개선

올해 상반기 NYK는 외형은 후퇴했지만 내실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사의 매출액은 전년 9156억엔 대비 9.9% 감소한 8247억엔(약 8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8억엔(약 1700억원) 111억엔(약 12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부문 매출액은 전년 1502억엔 대비 31% 급감한 1036억엔에 그쳤다. 컨테이너운송사업 종료 이후 나타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선사 측은 이러한 비용은 2분기인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아 매출액 감소에도 결과적으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벌크선 매출은 3.5% 감소한 4003억엔을 기록한 반면, 항공운송 매출은 24.8% 증가한 363억엔을 기록했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SOx) 규제에 따른 케이프 벌크선의 스크러버 설치로 계선량이 늘면서 수요 공급이 개선됐다.

MOL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성적표를 내놨다. MOL의 상반기 매출액은 5744억엔(약 6조1100억원)으로 전년 6199억엔과 비교해 7.3%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148억엔에서 올해 120억엔(약 1300억원)으로 18.9% 뒷걸음질 쳤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57억엔 대비 4배 이상 폭증한 256억엔(약 2700억원)을 달성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제품운송사업은 전년 2845억엔 대비 14.6% 역신장한 2428억엔을 거뒀다. 자동차선사업에선 북유럽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선적이 줄어들며 완성차 운송량이 감소했다. 벌크사업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367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선사 측은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독(Dock)에 입거하는 선박이 늘면서 시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에너지운송에서는 2.7% 증가한 1435억엔을 달성했다. 장기계약이 안정적으로 진행된 데다 풀(Pool) 운영을 통해 높은 효율과 비용 절감을 이뤄낸 게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케이라인은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이 선사의 매출액은 전년 4161억엔 대비 10.5% 감소한 3724억엔(약 4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11억엔(1200억원) 163억엔(약 170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벌크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감소한 1163억엔을 거뒀다. 브라질발 중국행 철광석 수요는 활발했지만 중소형 선박 수급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에너지자원사업 매출은 초대형유조선(VLCC) 액화석유가스(LPG)선 드릴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장기 계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한 438억엔을 기록했다. 

컨테이너를 포함한 제품물류사업 매출은 2254억엔에서 1949억엔으로 13.5% 역신장했다. 완성차 운송이 일부 취소 및 재조정 등 합리화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컨테이너선사업에선 운영 합리화를 통해 이익을 늘렸지만 사업 이전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줄었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연간 실적전망 ‘맑음’

선사들은 내년 3월 끝나는 2019 회계연도 연간 실적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동일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NYK는 영업이익은 7월 발표한 380억엔 대비 6.6% 증가한 405억엔(약 4300억원)을, 순이익은 종전과 동일한 260억엔(약 2800억원)을 각각 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직전에 예상한 것보다 500억엔 적은 1조6800억엔(약 1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황은 견조하지만 벌크, 에너지, 자동차선 등 3개 부문 모두 전회 예상과 동일했으며, 황산화물(SOx) 규제 대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다. 원유선박제품선, LPG선 등의 시황은 개선되지만, 미국에서 참여하는 LNG 사업 지연과 수리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선박의 수송 대수는 8% 감소한 314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MOL은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260억엔(약 2800억원) 400억엔(약 430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직전 분기와 동일한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종전과 동일한 1조1730억엔(약 12조5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에너지운송사업은 4% 증가한 220억엔을 전망했다. 원유선박·제품선 시황이 예상보다 회복되면서 종전 대비 25억엔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용 쇄빙형 LNG선을 포함해 이번 분기는 LNG선 8척을 준공한다. 

VLCC 석탄선박 등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제품운송사업(컨테이너선 제외)은 43% 증가한 30억엔이 전망됐다. MOL 관계자는 “자동차 선박의 검역 문제로 추가비용 발생과 일부 페리의 결함 등에도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하지만 자동차선박의 고전이 계속돼 이전 예상 대비 20억엔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케이라인도 MOL과 마찬가지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이전 분기 예상과 동일한 60억엔(약 640억원) 50억엔(약 530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3% 감소한 7400억엔(약 7조8700억원)으로 관측했다. 에너지자원부문 이익은 전 분기 대비 3.6배인 9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NG선 등이 가동할뿐만 아니라, 시황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컨테이너선을 제외한 제품물류는 80억엔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쳤다. 선사 관계자는 “전기에 구조 개혁을 실시한 자동차선은 항로 개편 및 수리 등 과감한 노력의 성공으로 흑자 전환했다. 예상대로 50억엔의 수지 개선 효과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벌크선은 14% 증가한 50억엔을 확보할 전망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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