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5 09:31

글로벌시장 흐름과 한중일 소비변화

기고/조철휘의 통통통(유통 물류통 소비통)


글로벌 시장은 현재 200여개국에 76억명이 살고 있으며 매년 7천만명이 늘어나다가, 20년후에 90~100억명으로 절정을 찍고 줄어 든다고 한다. 요즘같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스피드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영역을 집중하며 안정적으로 확산해야 한다. 그로 개인의 가치상승과 네트워크 확대로 경쟁자보다 앞서가는 경쟁력우위의 차별화와 융합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간에는 사람과 화물의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사람은 항공과 선박을 통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하고 육로가 연결된 유럽과 중국대륙, 남미와 북미, 아프리카 등을 이동할 때는 차량과 기차, 헬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사용하게 된다.

화물의 경우에도 항공과 컨테이너선, 전용선(자동차, LNG. 벌크 등)을 수단으로 국내외로 시장을 이동해 상품의 종류와 가치, 리드타임에 따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사람과 화물의 국제간 이동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만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또 소비시장이 증가하는 중국과 인도, 아세안시장 등 이머징 마켓으로 무게이동이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소비시장의 흐름도 지난 100여년을 돌아보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제조 및 소비 흐름

20세기 들어와 100년 이상 지난 동안에 글로벌 시장에는 4번의 커다란 변혁의 흐름이 발생하게 된다. 1차 산업혁명은 1860년대에 영국의 증기기관을 이용한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 종래의 단순노동인 수작업보다 많은 양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계기가 된 시대였다.

1900년대 들어와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해 주행하게 됐고 그 후에 비행기가 운송수단으로 등장하고 1910년대에는 2차 산업혁명인 전기의 발명으로 미국의 포드자동차에 의한 자동생산라인으로 선진국에서는 자동차가 생산되고 컨베이어 방식도 보급하게 된다.

당시 글로벌 시장에는 2개의 커다란 축이 있었으니 UK(유나이트 킹덤)의 영국과 USA(유나이티드 스테이드 아메리카)의 미국을 말할 수 있다.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보니 금융, 보험, 제조에서 유통, 물류 등 소비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양국은 제조한 상품을 유통시켜 물류로 보내고 여기에 금융과 보험을 제공해 전분야에서 시장을 만들어 가게 된다.

그 후에 1~2차 세계대전과 1920년대말 경제대공황을 계기로 국가간의 경쟁과 충돌, 세계경제의 흐름은 패권전쟁 속으로 계속돼 1970년대 까지 진행돼 왔다. 여기에 세계금융시장의 축으로 당시에 아시아의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일본이 들어와 글로벌금융시장의 거래는 뉴욕-런던-도쿄의 3곳으로 진행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980년대 들어와 세계경제의 흐름은 선진국주도인 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한 후에 금융을 추진하고 경제의 흐름을 진행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1995년에 글로벌시장을 연결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WWW’가 생겨나고 3차 산업혁명인 컴퓨터혁명으로 지구촌은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해 비즈니스와 정보의 네트워크와 스피드 시대로 연결된다.

필자도 회상해 보면 당시에 해외에서 조철휘 칼럼을 작성해 유통저널잡지에 매달 보냈는데 이전에는 팩스로 종이를 넣어 보내다가 인터넷이 되면서 파일로 보내니 1분안에 저장된 파일이 그대로 송부돼 편리성과 스피드에 감동한 추억이 새롭기만 한다.

그 이후에 글로벌 시장은 IT시장의 급속한 확산과 비즈니스의 다양한 문서와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인 고객만족과 감동을 넘어 충성고객과 지속 가능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20여년동안에 글로벌시장은 국경간 거래가 늘어나고 소비시장은 국가에 따라 커다란 변화를 보이는데 신흥공업국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의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인더스트리4.0으로 제조공장에서 자동화로 인해 시작됐고 이로 인해 스마트물류, 유통, 제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화와 자동화, 인공지능, 무인주행, 사물인터넷 등 광범위하게 전 산업에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로 인해 융합형에 플랫폼형에 초연결의 흐름이 빠르게 늘어나고 글로벌시장에서 국가정책과 기업의 투자와 신 비즈니스 창출로 인해 시장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일 시장과 소비흐름

한중일 시장은 글로벌의 총 75조달러 시장 중 미국의 20조달러 규모에 이어 19조달러 규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중국이 경제 성장율 6%가 무너져도 소비시장의 규모는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의 흐름을 비교하면 1980년대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전성기를 누려온 일본이 1990년대부터 버블붕괴 후 2010년대 중반까지 오랜기간 저성장, 저소비, 저금융, 저물가 등으로 인해 커다란 변혁의 흐름은 줄어 들었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부터 인구감소로 인해 최근에는 인력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인력의 조달과 확대에 유통과 물류외에 전 산업에 있어서 자동화와 무인화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 고부가가치형과 편리성, 안전성을 중시해 지속유지 가능한 경영체제와 국가정책을 진행 중에 있다.

유통기업 중에서 20년이상 증수증익으로 지속성장을 유지해온 기업을 보면 매출 10조원에 이른 돈키호테, 가구홈데포전문점인 니도리(6조원), 100엔샵의 리더기업인 다이소(5조원), 의류제조소매업의 리더인 유니클로(21조원) 등이 성공한 기업으로 들 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커다란 과제는 올 들어 빈번한 태풍, 폭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와 복구를 위한 진행상태는 매년 큰폭 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 예산투입과 지원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 들어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로 들어 왔으나 미일간, 한일간 무역전쟁의 흐름 속 수출상태는 줄어 들었고 52시간제의 급격한 도입과 20~30%에 가까운 급격한 인건비상승으로 인해 유통과 물류현장, 그 외 제조관련 기업들과 미팅과 회의를 하다 보면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아이디어가 나오고 거래처의 납기 안에 종료해야 하는 것들이 분산으로 이어져 효율성과 가치성과의 경쟁력이 안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소비는 이미 저성장, 저소득에 저금리 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110조원 이상으로 늘고 있어 가성비와 가심비 등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가격인하를 안하면 상품이 안 팔리는 세상이 됐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정체와 감소에 이어 영업손실이 늘어날 것이고 소비자는 국내외의 다양한 상품을 온·오프라인의 채널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고 쉽게 구매에서 결제완료 상품도착의 흐름 속에 살고 있다.

일본이 10년전부터 인구가 줄면서 소비시장이 위축된 것을 보듯이 한국도 10년안에 인구감소로 인해 소비시장의 흐름은 비슷한 전철을 밟아갈 것으로 보여 유통시장의 지속적인 저가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좋은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경쟁자가 적은 다이소와 코스트코 등은 변화와 혁신에 물류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소비자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매장과 기업으로 정착돼갈 것이다.

한일양국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상황을 보면 자국시장에서 생산거점으로 시작해 수출하고 유통과 물류, 전자상거래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발 내수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다양한 산업군의 상황이다.

2001년에 WTO에 가입하고 세계의 공장이란 명칭으로 출발해 글로벌 브랜드의 기업들이 중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중국발 수출과 자재, 원료 등 수입으로 시작해 중국의 인·아웃바운드 물량은 매년 늘어만 갔다.

여기에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박람회 후에 해외여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의 소비시장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택배시장의 물량규모를 보면 택배원조인 야마토택배를 포함해 일본시장이 2018년기준으로 43억개, 한국이 25억개를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2017년에 400억개에서 2018년에 100억개 늘어난 500억개를 차지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간다.

11월달 들어서 빅이벤트인 광군절(11.11)이 되면 작년1일매출이 약 30조원규모로 한국의 대형마트 시장 연매출의 32조원과 비슷하다 보니 중국의 소비시장의 규모와 속도는 당분간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싱글족과 고령화 흐름 주목

한중일시장의 소비를 주목하면 유통과 물류, 제조의 흐름이 보이게 된다. 일본은 인구 1억2600만명시대에 2007년부터 인구절벽에 부딪쳐 출생인구보다 고령화 인구가 매년 늘어나 마케팅의 타겟층도 변화하고 있다. 65세이상 인구는 25%를 넘어 3000만명인 초 고령화 시대를 맞이했고 이미 20여년전부터 싱글족의 1인세대의 영향으로 혼밥, 혼술, 혼놀이 진행돼 왔다.

한국은 2018년기준으로 5180만명으로 5~10년안에 인구는 최대로 줄어들 것이며 65세이상 인구가 14%로, 700만명시대에 1인세대도 12%의 600만명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상황을 보면 고령화 사회로 진행 중에 있어 유통매장에서는 용기, 상품크기, 무게 등 다양한 종류로 구매하는 상품들이 변화해 가고 있다.

전세계에서 퀵서비스에 빠른 배달을 해주는 나라로 한국은 1~2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주문하면 빨리 오는 문화라서 오히려 물류비의 증가는 늘어나고 과대한 경쟁서비스 속에서 편리성은 좋지만 안전성과 위생의 검열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14억2천만명으로 세계 1위의 국가로 고속성장에 소비확대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이미 40여년전에 1인출생제한을 하다가 3년전에 2인출생이 가능해 졌지만 인구구조상 고령화가 한국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어 10년이 지난 후에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인구정체로 인해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볼 때 인구는 경제력이고, 토지면적도 유용한 규모로 넓으면 자연재해나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니 집중과 분산을 적용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대 경쟁시대에 지구촌에는 다수의 국가와 소비자가 존재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 속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어느 포지셔닝에서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인가를 잘 파악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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