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친환경 LNG 로드 트랙터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 조성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함께 27일 ‘부산항 LNG차량의 시범운행 및 보급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로드 트랙터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차량 4대 및 LNG 엔진으로 교체한 기존차량 2대 등 총 6대가 2020년 1월부터 시범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친환경 LNG 로드 트랙터 시범운행 사업은 지난 5월 개최된 부산해수청과 BPA 간 정책협의회에서 제안된 것으로, 기존차량 대비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등 LNG 로드트랙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리는 것과 함께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NG 트랙터 및 LNG 엔진전환을 시범 도입하는 선도항만으로서 친환경 청정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수청 김준석 청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항만은 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며, 미국·EU 등도 깨끗한 항만 조성 및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및 이를 통한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BPA 남기찬 사장은 “정부정책에 부응하여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감축을 목표로 항만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모든 공사 업무와 연계하여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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