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7 17:55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확정...‘중립’유지<신영증권>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신영증권은 17일 최근 대한항공이 2천억원 규모
의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확정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영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최근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원화환율 급상승에 따라 달러부채에 대한
외화손실로 1천5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적자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항공은 매년 7천억원에 달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
어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3년간 항공기 교체로 인한 투자확대로 올해 5천억원 이상의 자
금조달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이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 개선 여부가 불투명해 투
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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