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19억원, 순이익 7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0.8%, 순이익은 58% 후퇴했다. 매출액 역시 1.6% 감소한 6조823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하자보수충당금 환입 효과가 사라지고, 해양플랜트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3조9229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8%,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5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CGT(수정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1779만CGT 대비 42.3%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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