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북미에서 아시아로 수송된 물동량이 감소세를 띠었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3월 미국발 아시아 18개국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64만7121TEU를 기록했다. 2월에 이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국가별로 1위 중국행 물동량이 26% 감소한 17만507TEU에 머물렀다. 중국으로 수입되는 주요 화물들이 모두 부진을 보였다. 최대 품목인 종이류(폐지 포함)가 30% 감소하며 21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밖에 4위 동물용 사료가 27% 감소, 5위 금속·고철이 61%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로 수입된 화물은 37% 증가한 8만1630TEU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종이류가 28% 증가하며 실적성장을 이끌었다. 대만행 화물도 16% 증가한 6만1360TEU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위 품목인 강재가 16% 증가했고 3위 동물용 사료는 69% 증가했다. 4위 종이류는 2배 늘었다. 일본행 화물은 4% 증가한 7만5091TEU로,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5% 증가한 16만2230TEU로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추가 관세를 기피한 중국측 수입자가 다른 지역을 경유해 수입하면서 인근 국가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3월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1만1958TEU였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