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물동량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실한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4월 아시아 15개국발 유럽 54개국행(유럽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143만TEU를 기록했다. 3월의 24%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지역별로,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이 14% 증가한 104만3772TEU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띠었다. 동남아시아는 8% 증가한 20만7546TEU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1위 중국은 15% 증가한 102만TEU로, 7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기업들이 수출처를 유럽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 우리나라는 10% 증가한 9만9384TEU를 기록, 7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3위 베트남은 13% 증가한 6만8386TEU, 4위 일본은 13% 증가한 4만2756TEU였다. 전달 4위에 올랐던 태국은 3% 증가한 4만1840TEU로 5위로 처졌다.
도착지별로는 영국이 18%, 네덜란드가 14%, 독일이 14% 증가하는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EU(유럽연합) 27개국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같은 달 유럽발 아시아행(유럽수입항로) 물동량은 24% 증가한 72만5188TEU로 집계됐다. 중국행 화물은 29% 증가한 40만8403TEU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수출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에 대응해 거래처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점차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행 화물은 14% 증가한 5만 1671TEU, 일본행 화물은 5% 감소한 4만6312TEU였다.
선적지별로 보면 독일이 23% 증가한 12만2492TEU, 벨기에가 26% 증가한 6만5024TEU, 네덜란드가 14% 증가한 6만1302TEU, 이탈리아가 10% 증가한5만 702TEU였다.
영국 드류리가 정리한 5월 중국 상하이발 네덜란드 로테르담행 40피트 컨테이너(FEU) 운임은 전년 동월 대비 130달러 오른 1800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로테르담발 상하이행 운임은 220달러 하락한 1100달러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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