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 09:48

클라우드의 본질은 무엇인가

기고/최갑근 교수

이번 호에서는 클라우드(Cloud)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영어로는 ‘Cloud’라고 쓴다. 영어적 의미는 구름을 뜻하는 단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는 대체 무엇인가? IT 기술자들은 종종 시스템의 블럭선도를 그리면서 통신이 이루어지는 부분에 구름 모양으로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언제인지 모를 과거부터 있었다. 이러한 습관들이 클라우드 개념의 시초가 된다. 즉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의 기억장소가 컴퓨터 자체 하드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어딘가의 저장장치(Storage)에 있다는 개념이다. 사용자는 당연히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있는 저장장치가 아니라 네트워크 어딘가에 있는 저장소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개념은 왜 소개 됐을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네트워크의 속도는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으로 연결된 원격지에서 데이터를 읽어서 사용하는 것이 크게 느리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일들이 돼 갔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사무실에서 작업했던 파일들을 집에서 사용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사용할 때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사용했었던 기억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또 데이터의 이동시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들고 가지 않아도 되는 휴대의 편리성 때문에 이동식 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자리를 옮겨가며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또 이 즈음에 등장한 것이 웹하드 개념이다. 2000년대 중반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웹하드가 친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동식 디스크나 웹하드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보안 부분이다. 편의성은 있지만 내부 보안문서의 유출가능성으로 인해 이 방식은 매우 위험 했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는 이동식 디스크를 통제하고 메일을 통제하고 웹하드를 통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교통수단의 급격한 발전과 차량보급의 증가로 인해, 그리고 도시의 팽창으로인한 위성도시의 발전으로 인해 교통문제와 인구문제가 발생하고 도시와 농촌간의 발전이 격차가 벌어지면서 그 격차의 해소를 위해 출근하지 않고 거주지와 가까운 스마트오피스 센터에 가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덧붙여 2007년 발생한 세계금융위기는 전산 자원 운영의 효율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게기가 됐다. 이 때부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소프트웨어를 모든 개별 컴퓨터에 설치해서 쓰는 방식이 아니고 개인 컴퓨터는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쓰도록 하는 방법이 등장했고 이것과 더불어 서버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장비 인프라를 제공해 주는 IaaS(Infra as a Service), 발음은 ‘이아스’라고 한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웹서버 등 플랫폼만 제공해 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해 주는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보안 부분과 전산자원의 효율화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들어 대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기에는 SaaS 서비스 중심으로 이루어 졌지만 점점 자원의 효율화를 위해 빌려쓰는 추세가 커졌고 서비스만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서버는 빌려쓰는 형태가 폭넓게 확산됐다. 여기에 덧붙여 스토리지나 장비 등까지도 빌려 쓰는 형태가 커지면서 PaaS와 IaaS로 확산 발전된 형태가 됐다. 아마도 홈페이지만 만들고 서버나 서버용 소프트웨어는 사기가 곤란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아마존 서비스에 대해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PaaS 서비스라고 한다.

클라우드의 SaaS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Docs 서비스나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오피스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두 회사는 무료로 사용자에게 문서 편집기나 스프레드쉬트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가장 좋은 점이 개개인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의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의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전에 통신적 측면에서 유명했던 말이 유비쿼터스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컴퓨팅할 수 있는 환경을 유비쿼터스라고 한다면 클라우드는 이 개념에 더해 자신이 원하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볼 수 있다. 결국 금융위기로 인해 비용절감이라는 목적으로 발전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다 효율적인 전산자원 관리와 보안유지의 장점으로 나날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ICT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많은 돈을 들이기 어려운 물류분야에서 고려해 볼만 하다. 물론 네트워크 장비 부터 서버 하드웨어, 플랫폼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고 만들어 쓰면 규모가 크고 서비스가 독창적일때는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규모로 처음 시작하는 기업들, 또한 ICT 개발에 많은 비용을 초기에 사용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민해 볼만 하다. 물론 나중에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 비용은 올라가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비용보다 더 들수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 측면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환경만 제공되면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또 자기 계정으로 로그인 하게 되면 환경설정 등이 맞춰져 있어서 반드시 자신의 컴퓨터를 사용해야 맞춰진 환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컴퓨터든 인터넷환경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적당한 성능의 컴퓨터만 제공된다면 어디서나 동인한 환경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한다. 한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서비스 인프라나, 소프트웨어 비용등에서도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서비스 제공에만 집중하게 할 수 있으며 자료의 보안 관리에도 편리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동안 국내 기업과 정부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지만 임의 소프트웨어의 설치, 사업장간의 특수성으로 인한 특수 소프트웨어의 사용등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도입을 꺼리는 곳도 있으며 기술적 특성상 서버에서 처리되고 단말에서는 I/O만 제공되는 형태 때문에 통신속도가 느리게 되면 응답속도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I/O환경이 민감한 분야에서는 문제의 소지도 갖고 있을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콜센터 등에서 키보드 입력시 응답속도가 느려서 바로 바로 대응을 못하는 상황이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된다. 또한 산불, 재난재해로 인해 통신망이 두절되면 전산자원을 바로 사용할 수 없어서 응용 분야에 따라 신중하게 서비스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초기에 시작하는 물류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전산 자원을 구축하고 시작 하기에는 비용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적극 검토해 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특히 IoT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정보를 얻고 싶은 물류기업이라면 센서의 설치, 게이트웨이의 설치만 직접하고, 플랫폼에 의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각 단계에서 발생된 데이터를 통해 정보화 해 새로운 물류비지니스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리해 보면 크게 SaaS, PaaS, IaaS로 나눌수 있고 초기에는 응용 소프트웨어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SaaS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시작했고 스타트업 기업이 활성화 되면서 서비스만 개발하고 운영체제와 데이터 베이스등 필수 소프트웨어등은 임대하는 방식이 PaaS,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 하드웨어를 빌리는 형태를 IaaS라고 구분할 수 있다. 아주 쉽게 말하자면 윈도우와 아래한글이 설치된 노트북이 있는데 윈도우 가격과 아래한글 가격이 비싸서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은 노트북 하드웨어만 빌려쓰고 나머지를 알아서 하면 IaaS가 된다. 여기에 윈도우까지 설치된 노트북을 빌려쓰면 PaaS가 되는 것이고 아래한글까지 포함해서 쓰게 되면 SaaS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개발입장이 아니라면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함께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만 없는 형태인 PaaS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향후 지능 시스템의 인프라 스트럭쳐로서의 역할도 크기 때문에 보다 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것으로 기대 되는 분야이다. 특히 판단과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동작을 하는 IoT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서비스의 완전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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