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3조2685억원, 영업이익 281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238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173억원을 기록, 전년 -1321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26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현대중공업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매출 하락, 국내 발전 및 ESS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것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도 판가인상 및 환율효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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