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1 10:05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 9일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결항 사태가 사흘째
계속되다 오후부터 정상을 되찾아 관광객들을 무사히 수송했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 폭설로 9일 오전 10시 50분 제주발 서울행 1208편을 띄우
지 않은 데 이어 연결편 관계, 제주공항 강풍 등으로 이날 오후 8시 40분 출발 예정
인 부산행 1022편까지 모두 14편을 결항 처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날 제주기점 노선에 29편의 항공기를 띄워 모두 7천5백여
명을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전 7시10분 제주발 서울행 8900편을 결항시키는등 모두 11편
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나 오전 11시 서울행 8908편을 오후 1시 30분께 청주공항로 보
내는 등 모두 18편을 운항해 2천4백여명을 수송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 사정이 계속 악화돼 연결편 관계 등으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으나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 오후 5시께 대부분 관광객을 목
적지로 수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이날 예약상황만으로는 대기 승객이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됐으나 실제로는 3백여명에 불과했다"며 "예약문화가 정착돼야 비정상적인 상황 발
생시 항공사가 신속,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