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09:35

“물류 단체 및 정부의 지원 부탁”

한국청년물류포럼 17기 'New Start’


기수로는 벌써 17기, 2007년부터 물류에 대한 열정만으로 모인 청년단체 ‘한국청년물류포럼’이 벌써 12년째 되는 해이다. 2007년 초대 회장 이아름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물류를 짊어질 가장 오래된 독립단체이다. 기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이 쌓이는 네트워킹과 그동안 쌓인 경험으로 기수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3월, 전 기수의 활동이 끝나고 다시 단체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인공의 대표로 17기 김용호 회장과 신누리 부회장을 만났다.

회장 김용호

먼저, 17기 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인터뷰 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한국청년물류포럼 17기 회장을 맡은 김용호입니다. 저는 무역과 국제운송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청년물류포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이 발달한 중국에서 7년간 유학 생활을 하다 보니 제가 느꼈던 것들을 물류에서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하여 물류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와보니 물류가 국가에서 주도하는 핵심산업 중 하나가 되어 있었고 저 또한 무역과 국제운송에서 물류를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이라 생각하여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물포는 물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물류를 전공하지 않아도 열정만 있다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력을 느꼈고, 지금은 국제운송 분야에서 물류 전문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17기 회장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저는 단체 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기획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할 당시 기획부에 지원했었습니다.
지원 후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쳐 청물포에 들어와 보니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지게 된 청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활동해보니 점점 더 단체에 대해 애착도 생기고 단체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에 회장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타인의 말을 잘 들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제 장점을 잘 살려서 활동 기간 운영진들의 말에 하나 같이 귀 기울여 모든 구성원이 잘 어울리는 꽃 같은 단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철학이 있는데 바로 ‘Push me to the limit’입니다. 제 철학처럼 한국청년물류포럼에서 활동하는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여 활동이 끝났을 때는 내가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 중인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회장단은 운영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계획을 설정합니다. 많은 의견 중 먼저 하고 싶은 활동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물류센터 방문입니다. 운영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물류를 전공하고 있는 학우들도 물류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혼자서는 이런 기회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처럼 전달받는 방식의 공부보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 현장과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고착된 물류 지식보다는 청년들만이 가진 신선한 관점에서 물류를 접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일 예로 이번 주에는 ‘Clip Air’라는 개념으로 항공기에 기차를 연결해 활용하는 운송방안에 대해서 알아봤었는데요. 저한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이런 것처럼 앞으로는 계속해서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것입니다.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물류 스타트업 기업이 하는 활동들을 관심 있게 보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습니다.

부회장 신누리

먼저, 박빙의 경쟁을 통해 부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 인터뷰 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4학년 재학 중인 신누리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이슈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아마존과 같은 물류에 대한 이슈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류가 다른 산업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지만, 물류는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어 국제물류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학과 학생회와 중앙대학교 국제학생대사 그리고 조금 더 물류에 대한 식견을 넓히기 위해서 교내에 있는 국제물류연구회의 부원으로 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더 넓은 물류를 배우고 싶어서 한국청년물류포럼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17기 부회장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부회장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선배 기수 중에 지인이 있다 보니 과거에 단체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간접적으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얘기를 가까이서 듣다 보니 전 기수에서 겪은 아쉬웠던 점들을 좀 더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외부행사인데 저 같은 경우 성격이 워낙 외향적이고 교내에서 비슷한 경험을 몇 차례 해봤기 때문에 자신 있었습니다. 맨 앞에서 이끄는 일을 회장님이 맡는다면, 저는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부원을 한명 한명 챙겨서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는 단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부회장을 맡으면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고 싶은 활동은 엄청 많습니다. 먼저 물류에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두 다 같이 참여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활동 중에서 브레인스토밍 같이 조를 구성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발표를 한 명만 한다면 이것을 바꿔서 모두 다 같이 자기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외부활동으로는 개인이 경험하기 힘든 현장견학이나 공항과 같은 특수시설을 방문하여 우리가 이론적으로 배웠던 것들이 현업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바람이 있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있다 보니 꼭 학술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운영진들과 함께 물류를 즐겁게 공부해서 대학 생활의 잊지 못할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습니다.

공통

한국청년물류포럼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먼저, 한국청년물류포럼은 기획부, 홍보부, 교육부 그리고 회장단으로 구성된 24명의 운영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24명의 운영진이 다 같이 활동하고 평일에는 부서별로 개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획부는 단체에 외부행사가 있을 때 이를 기획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주는 일을, 홍보부는 청년들에게 청물포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일을, 교육부는 운영진들이 물류에 대한 지식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장단은 청물포에 대한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세 부서가 각기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보면 크게 대외적 그리고 대내적으로 나뉘는데요. 대내적으로는 내부세미나, 물류 토론 등 운영진들과 물류에 대한 이슈에 대해 공유하며 물류 지식을 함양하고 대외적으로는 내부적으로 다진 지식을 통해 궁금한 점들을 풀 수 있는 현직자와의 멘토링, 물류센터 등 현장견학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물류업에 종사하는 현직자나 박학다식하신 분들을 초청하여 청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물류콘서트’나 ‘SCM커리어톡’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독립단체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물류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독립단체다 보니 연사초청이나 현장방문을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부분을 아셨는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물류현장을 방문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물류콘서트나 공개세미나처럼 큰 외부행사를 진행할 때는 중앙대학교의 국제물류네트워크사업단에서 장소 대관과 연사초청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협회와 학교에서 지원을 받고 있어서 단체가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활동비인데요. 활동할 때 운영진 대부분이 학생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나 시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희망이음에서 동아리 활성화 명목으로 활동비를 일부 지원받았는데 앞으로 이런 것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청년물류포럼을 처음에는 일부 전공자만 알았다면 이제는 물류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단체가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242명의 운영진이 이 단체를 거쳤고 매 기수 더 넓어지는 네트워크로 단체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청년물류포럼이 물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학교처럼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현업에서 만날 때 하나의 학교처럼 “저 청물포 00기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하는 청년단체 만들겠습니다. ‘한국청년물류포럼’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성지현 대학생기자 asda17@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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