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1일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조7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한 게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2030억원으로 전년 -3422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순이익 역시 -2438억원을 기록, 전년 -5723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조2636억원, 영업이익 8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4351억원, 영업손실 1567억원을 실현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6조6024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으나,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을 반영하며 4분기 1753억원의 영업손실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은 지난해 163척, 14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려 연간 목표인 132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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