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5 10:04
세계 최대 화물운송업체인 UPS와 FedEx가 잇따라 운송요금을 인상했다. UPS
는 구랍 28일 항공운송요금을 3.7%, 해상운송료를 2.9%, 육상운송요금을 3.
1%씩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요금은 금년 2월 5일부터 모든 화물에 적용된다. UPS의 거주지 직송 수
수료도 화물당 1~1.5달러 인상됐다. UPS는 하지만 지난해 8월 조정된 연료
추가요금은 앞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 1.25%
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FedEx도 구랍 27일 항공 및 해상 운송요금을 각각 4.9%, 2.9%씩 올린
다고 발표했다. UPS와 FedEx는 당초 크리스마스 선물배송 저조와 선박운송
침체로 수익성이 저하돼 작년 12월초부터 운송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UPS의 스티브 홈즈 대변인은 “페덱스쪽 요율과 비슷해진 것은 우연
의 일치”라며 요금인상은 수개월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화물당 육상운송료는 여전히 6달러미만이 대부
분으로 두 회사의 요금인상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요금인상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UPS 주가는 1.56달러 올라 58.8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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