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누계(1~9월) 선박 수주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그룹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1~9월 수주액은 107억달러(약 1조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14척, 현대미포조선도 9척을 확보했다. 해양은 9월 말까지 수주가 전무했지만 이달 4년 만에 51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9월 말 수주잔량은 264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 증가했다. 1~9월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이 54억달러로 91% 폭증했다. 총 수주 척수는 컨테이너선 17척, 탱크선과 LPG(액화석유가스)선 각각 10척, LNG(액화천연가스)선 9척 등 총 46척을 기록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컨테이너선 8척 계약을 체결한 게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은 9월 말 현대상선과 1만5000TEU급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총액은 약 9억7286만달러로 집계됐다. 9월 말 수주잔고는 30% 증가한 134억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누계 수주액은 전년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35억달러로 확대됐다. 총 수주 척수는 29척으로 탱크선 11척, 컨테이너선 및 LNG선 각각 7척, LPG선 및 벌크선 각각 2척 등이 수주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9월 말 수주잔고는 71% 증가한 67억달러로 집계됐다.
현대미포조선의 누계 수주액은 5% 감소한 18억달러에 그쳤다. 9월 월간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6척, 제품(화학)선 2척, 기타 1척을 추가했다. 총 수주 척수는 제품선 26척, 컨테이너선 24척, LPG선 3척, 기타 1척 등 총 54척으로 집계됐다. 9월 말 수주잔량은 2%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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