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30 09:39
(애틀랜타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화물운송업체인 UPS(United Parcel Service)
와 페덱스(FedEx)가 잇따라 운송요금을 인상했다.
UPS는 28일 항공 운송요금을 3.7%, 해상운송료를 2.9%, 육상 운송요금을 3.1%씩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요금은 내년 2월5일부터 모든 화물에 적용된다.
UPS의 거주지 직송 수수료도 화물당 1~1.5달러 인상됐다. UPS는 그러나 지난 8
월 조정된 연료 추가요금은 앞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
1.25%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페덱스도 27일 항공 및 해상 운송요금을 각각 4.9%, 2.9%씩 올린다고 발표
했다.
UPS와 페덱스는 당초 크리스마스 선물배송 저조와 선박운송 침체로 수익성이 저
하돼 이달초부터 운송료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왔다.
UPS의 스티브 홈즈 대변인은 "페덱스쪽 요율과 비슷해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요금인상은 수개월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화물당 육상 운송료는 여전히 6달러 미만이 대부
분으로 두 회사의 요금인상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요금인상 발표후 뉴욕증시에서 UPS 주가는 1.56달러 올라 58.8달러를 기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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